[사설]코트라도 환경변화에 달라져야

  • 입력 2006.08.01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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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연간 수출액 2844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12위의 수출국에 오르는데 지난 44년간 큰 역할을 하여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감사원이 밝힌 조사자료에 따르면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따르는 시대적 상황에 아직도 과거의 사업방식을 답습하는 운영방식이 지적되어 자체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진출 실패율이 4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하여 투자관련 정보 입수처로 코트라 등에서 정보입수는 7.2%에 불과하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코트라의 중국내 해외 무역관은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의 3곳에 불과한데 반하여 미국 9개, 독일 4개로 아세안지역보다는 이미 시장이 포화된 유럽연합이나 미국지역 중심으로 인력배치가 편중되어 있다. 이에 따라 자연 비효율적인 무역관이 생겨나고 해당국가 수출에 2∼3%대만을 담당하는 마이애미 무역관이나 베를린 무역관 같은 해외지사가 생겨난다.

수출기관의 해외사무소의 경우에도 일본의 무역진흥기관인 JETRO는 상하이 사무실에 지자체와 선박협회 등 관련협회와 공동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유사업무를 담당하는 경남의 경남무역을 포함한 5개 지자체 해외지사와 수출보험공사 등 5개 유관기관이 코트라와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투자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인력대비 수출기여도의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시대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에서 해외 유치의 중요성에 부응해야 한다. 전 세계 국가별 평균 투자 유치율 21%에 훨씬 못 미치는 8%대 수준에 머무는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유치 실적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모색이 요구된다.

이 참에 경남무역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효율중심의 운영이 이루어지는지 분석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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