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무승부!이제 지겨워”

  • 입력 2006.04.07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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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K-리그 2006 전기 7번째 원정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대1로 비겨 또 한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다.

5일 오후 7시, 경남FC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펼친 원정 경기에서 1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1대1로 비겨 결국 무승부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전반전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드러난 전남의 저력은 대단했다.

통산 497호 골을 터트린 송정현과 김효일 · 양상면을 내세운 공격라인은 세련된 패스와 적극적인 공격자세로 경남의 수비벽에 강한 압박을 가하며 경남문전을 날카롭게 자극했다.

이에 맞선 경남은 밀착 수비로 전남의 공격라인을 매번 차단, 전반 1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김성길이 얻은 프리킥 찬스가 루시아노 발끝으로 이어졌으나 아쉽게 빗나가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남은 19분에도 김성재 선수가 하프라인을 향해 날린 공이 또 한번 루시아노 발끝으로 이어져 단독 찬스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하게 밀어붙이는 수비수 장애로 불발탄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전남은 골키퍼 이정래 파울로 얻어 낸 송정현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 되면서 전남 공격수들의 원동력이 되어 경남은 불길한 패전까지 예상했다.

1골을 내준 경남 입장에서는 경기내내 불안감을 안고 필드를 누빈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탄탄한 정신력으로 무장된 선수들의 기력은 신승호의 동점골을 얻어내는 팀웍을 창출하며 승점 1점을 기록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8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강호 성남일화와 한판 경기는 꼭 홈 첫 승을 기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경남FC는 지난 3월 12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은 홈 경기 K리그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18일 대전 시티즌과 벌인 원정 경기에서도 0-0, 지난 1일 홈구장에서 펼친 광주 상무전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홈구장에서 무패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성남일화는 5승 1무(11득점, 4실점)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마크하고 있다.
이오용기자 kimuk@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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