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웃사촌

승인2012.04.12l수정201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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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낫다’라고 했다.

이웃사촌은 가까이에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농촌지역에 가보면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삼삼오오 모여 마을 현안을 놓고 함께 해결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어제 19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이제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라 그들이 외치는 “여러분을 위해 이 한몸 불사르고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뛰며, 여러분 위에 군림하지 않고 섬기겠다”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다.
또 공약으로 내건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 실천해야하며 또한 상대후보가 내걸었던 공약사항이 지역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배제하지 말고 면밀히 검토후 실행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의원 얼굴보기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얼굴 보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
그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역구 주민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큰 행사가 있을때 잠깐 지역구에 내려와 손 흔들고, 지방선거가 되면 자신이 선출한 후보를 위해 손 흔들고, 하지만 지역구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알고 가는지는 알수가 없다고 말이다.
18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오는 5월 29까지이다.
18대 국회의원들의 업적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바로 전기톱과 해머, 소화기, 최루탄 가스다.
국회의원 1명당 4년간 들어가는 비용이 보좌진 연봉 등을 포함해 약32억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19대 국회의원 수는 18대보다 1석 늘어난 300석이다.
엄청난 세금을 투입해 뽑은 자칭 ‘지역일꾼’들로서 제발 19대 국회의원들은 18대 국회의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아주 친한 친구도 오랫동안 타지에 나가 서로 연락이 없다 고향에 오면 서로가 서먹한 사이가 되고 만다.

이번에 당선된 19대 국회의원들은 먼 친척(?)이 아닌 그들의 외침처럼 지역민들을 위해 뛰고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웃사촌이 돼 주길 기대해 본다.

송삼범기자tiger7177@김순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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