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식량위기를 해결하는 농업생명공학 기술

  • 입력 2012.11.01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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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는 안정적인 식량생산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2012 농업생명공학국제회의(ABIC)가 개최되었다.

듀퐁(Dupont) 농업생명공학의 존 베드브룩(John Bedbrook) 부회장은 “식량 위기 해결에 필요한 식량 증산은 혁신적인 과학 기술을 통해 달성할 수 있으며, 기계화, 육종, 생명공학 및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 중인 사용가능한 모든 과학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70억명에 이르는 세계 인구가 도래하는 다음 세기에는 10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2050년 세계 인구의 약 70%는 대도시 주변에서 살게 됨에 따라 이들에게 안정적이고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농업기술 개발 및 생산성 향상이 요구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서는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필요하며, 생명공학은 세계 식량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중요한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 2011년에는 전 세계 1600만 명의 재배자가 1억6000만 헥타르의 면적에서 생명공학 작물을 재배하였으며 2010년 대비 8% 증가되었다.

현재 이용 가능한 농경지 면적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통 육종뿐만 아니라 지역 재배 조건 및 사회의 수요에 맞는 기술과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 꼭 맞는 해결책은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올바른 도구를 찾도록 함께 노력해야 하며 과학에 기반을 둔 정책을 통해 전 세계에서 혁신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농업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식량 위기 해결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생명공학 작물의 이용에 대해 폭넓은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개발자는 인식전환을 위한 투명하고 자세한 정보제공, 충분한 안전성 평가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 이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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