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야심찬 볼거리들 기대된다

  • 입력 2006.04.19 00:00
  • 기자명 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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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남에 가볼만한 곳이 늘고 있어, 퍽 고무적이다. 우선 ‘2006공룡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고성 당항포부터 찾아 보자.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승첩지도 덤으로 볼 수 있지만 아득한 1억여년전으로 들어가는 타임머신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성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공룡나라’로 알려지게 된 게 1982년 1월경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면서부터. 그 이후 공룡발자국은 고성뿐만 아니라 경남일대에서 수없이 발견되고 있는데 부산대 김항묵교수(지질학)가 공동 조사한 「경북 의성 및 고성·함안 등지의 공룡발자국 化石에 관한 연구」란 조사보고서를 보아도 특히 경남북지방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가 사는 경남땅은 당시 ‘공룡들의 씨름장’이나 다름없었다.

공룡엑스포의 주제관인 다이노피아관이며 발굴체험관, 세계공룡대교류관이 있는 당항포관광지에서 공룡박물관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까지 버스도 운행된다하니 가족동반해 공룡체험 해보기 안성맞춤이다.

이번엔 진해다. 진해시를 지나 웅천방면에서 명동으로 가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진해해양공원을 만난다. 이곳에 오는 28일 해양생물테마파크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1925㎡(582평)에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64억여원을 들여 건립된다는 이곳은 1층 전시실에는 해양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비롯, 해양생물을 시대별로 나눠 진화과정을 소개한 화석전시물, 바닷속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2층은 바다체험실과 영상수족관 등 해양체험실로 꾸며진다니 궁금증이 더해진다. 진해해양공원은 지난해 3월 해전사체험관, 군함전시관과 함께 오픈돼 벌써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 갔다니 이런 구경거리는 도시락 싸들고서라도 가야 한다.

문득, 경남 수부도시 창원에도, 아무런 아이템도 못찾고 있는 마산에도 이런 미래지향적이고 야심찬 공약 내 건 후보자는 어디 없는지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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