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박정희 대통령의 영혼을 닮아라

  • 입력 2012.11.16 00:00
  • 기자명 김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마다 태어난 조국이 있다. 그러나 태어난 조국은 아니지만 30~40년 살아서 마치 조국과 같은 나라가 있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지만 대한민국이 나의 조국이다. 그리고 이 조국에서 꿈과 희망을 심으며 청춘을 보냈다.
그런데 조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없는 사막과 같은 청춘이 있다. 누구나 청춘에는 아름다운 꿈이 있고 자아실현에 대한 포부가 있다. 하지만 이런 꿈과 포부를 담아야 할 청춘의 가슴에 국가에 대한 증오심을 가득 담은 청춘이 있다.
조국이 베푸는 풍성함을 모르고 엉뚱한 환상에 도취돼 있으면서 두뇌에는 조국이 없다고 생각하는 비이성적 청춘이 있고, 한도 끝도 없이 조국을 비난하며 헐뜯고 파괴하는 비정상적인 청춘이 있다.

젊음에는 무한한 활기가 넘친다. 그 젊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인생은 다시 한 번 태어난다. 자아실현을 위해 끝없는 도전과 노력을 거듭하는 청춘이 있지만 이런 걸 선택해 보지 못한 나태하고 부끄러운 청춘이 있다.
자아(自我)를 추구해 보지 못한 청춘, 자아를 실현해 보지 못한 청춘이야 말로 가장 부끄럽고 초라한 청춘이다. 이 세상에 조국이 없고 사랑이 없는 청춘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내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장미꽃 같은 아름다움을 품어보지 못한 정서(情緖)가 없는 청춘이 있다. 슬픈 소설을 읽고 주인공처럼 가슴에 새기면서 손등에 눈물을 적셔보지 못한 정서없는 청춘이 있다. 세계의 영웅들에 대한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나의 조국에 대한 사랑에 가슴을 벌렁거려 보지 못한 청춘이 있다.

나는 젊은 날 한 때 먼 외국에 나간 일이 있었다. 그때 조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단 한 번도 잊어 본 적이 없었다. 이런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보지 못한 조국이 없는 집시와 같은 떠돌이 청춘이 있다. 이런 청춘들은 가을의 낙엽처럼 메마른 잎새로 상징되는 억새풀 인생이다.
볼그레한 두 빰이 있고 강철같은 팔다리가 있고, 넘쳐나는 육체적 활기를 발산하고 있지만 영혼이 시들어 버린 청춘이 있다. 내가 외국에 있을 때 지금은 낯선 나라에 와 있지만 언젠가 돌아갈 조국이 있다는 것이 나에겐 무한한 행복이었다.

그 누가 청춘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나태하여 악취가 물씬거리는 청춘이 아름답던가?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영혼이다. 100살이라도 영혼이 있으면 청춘이지만 25살이라도 영혼이 없으면 청춘은 없다. 청춘은 얼굴이나 피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있다. 국가가 무너지고 있다. 무너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옛날의 독일 국민들은 프랑스에 점령되어 있으면서도 타락했다.
1807년 ‘피이테’가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란 말을 했다. “독일이 망한건 군대가 약해서가 아니라 영혼들이 썩었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국가의 영혼을 기르라” 그후 64년만인 1871년 ‘몰트케’ 대원수가 프랑스를 점령하고 개선하면서 열광하는 국민들은 향해 말했다. “우리가 승리한 것은 군대가 강해서가 아니라 교사들이 국가의 영혼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육과 국방은 두 개지만 톱니바뀌처럼 서로 함께 돌아가는 하나인 것이다. ‘노크귀순’이 우리를 경각시켰다. 북한군이 지뢰밭에 길을 만들고 남방한계선을 넘어 한국군 경비대를 이 방 저 방 노크하고 다니면서 귀순의사를 밝혔다는 현실같지 않는 사건들이 3~4년간 지속됐다.
장병들에 ‘국가의 영혼’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빨갱이 무리들이 주입시켜 놓은 ‘반역의 영혼’이 있었다. 이 나라에서 잘 먹고 잘 살면서 북(北)의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60년동안 희생을 치르면서 지켜온 영토선을 놓고 미국이 땅따먹기로 혼자 그은 불법선이라며 북에 양보하자는 사람들이다. 심지어는 NLL 이남에 공동수역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NLL 이남에 공동수역을 만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나 하는 소린지 모르겠다.

역사를 통해 보건데 어제의 충신이 오늘은 역적이 되고 어제의 역적이 오늘 충신이 되는 사례가 있다. 옛날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반역행위들이 애국행위로 둔갑됐고, 반역행위를 진압한 군과 경찰이 역적으로 몰려 있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북한은 그동안 잔인무도한 짓을 수 없이 되풀이 하면서 남쪽 하늘 밑에 사는 우리들을 끓임없이 괴롭혔다. 독재를 유지하기 위하여 북한은 무슨 짓이라도 하는데 우리들끼리 평화통일을 외치는 것은 헛소리가 아니면 공염불이다. 따지고 보면 새빨간 거짓말이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적화통일인데 그것은 역사를 역행하는 일이라 허락할 수 없고 민주적 통일을 하면 그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데오도 루즈벨트’의 말이 생각난다. “speak, softly, but carry a big stick”(말은 부드럽게 하여라, 그러나 큰 몽둥이 하나는 가지고 다녀라). 박정희 대통령도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했다. 나라를 지킬려면 어려운 국가를 살리겠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혼을 닮아야 한다.

-위 글은 본지 편집구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