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작한 김한길, 이제 떠나라”

한나라 정병국 위원장, 대여 공세 일침

  • 입력 2006.04.19 00:00
  • 기자명 황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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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명박 서울시장의 이른바 ‘별장 파티’ 논란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등 연일 파상적인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병국 홍보위원장은 18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성 회원이 참석한 이명박 시장의 친목 모임을 치졸하게 ‘질펀한 파티’로 왜곡한 열린우리당의 색깔은 이제 노랑도 보라도 아닌 흑색”이라며 “이번 사건은 별장 파티가 아니라 여당의 ‘김대업 공작 파티’라고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장은 또 “경악할 만한 비리라고 폭로 예고까지 한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제 물러날 때가 된 것 같다”며 “김 원내대표에게 ‘열심히 공작한 당신, 이제 떠나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진수희 원내공보부대표는 “단지 여성이 테니스 뒤풀이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를 추문으로 연결시키려는 열린우리당의 저급한 상상력에 경악한다”며 “이는 여당 사람들의 사고에 여성을 성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여성비하 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수희 부대표는 또 “최연희 의원 사건에 대해 열을 올린 여당 여성의원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자기 당 사람들의 저급한 상상력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오 원내대표는 “동호인이 테니스를 즐긴 것을 ‘부적절한 남녀관계’로 비화시키는 열린우리당의 여성에 대한 시각은, 성을 상품화하고 도구화하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며 “논란이 된 친목모임에 참석한 여성들의 법적 대응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당 여성위원회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노컷뉴스/이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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