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95원 급등 925.20원 거래 마쳐

2007-08-02     장병길
원·달러 환율이 주가 약세 여파로 급등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90원 급등한 92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28일 926.80원 이후 한달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오른 92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20.60원까지 떨어진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21원선을 회복했다.

이후 환율은 921원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역외로부터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손절성 매도가 촉발되자 925.50원까지 급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급락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 중반으로 급반락하자 역외세력이 대거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도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원화로 사용되는 외화대출에 대해 규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점도 환율 상승폭 확대에 일조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5.30원으로 오르면서 4월19일 787.50원 이후 석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