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산고의 진통을 끝내고

2007-11-23     강태준
산청군 금고 계약문제가 산고 끝에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경남은행은 특별회계 2개를 담당하면서 부금고 위치를 차지 했다. 당초 산청군 공고에 의해 특별회계 8개를 차지하면서 부금고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 했다.

그동안 경남은행은 산청군민들의 특혜 의혹이란 주장과, 농촌 정서에 맞지 않은 군의 봐주기식 특혜라는 주장이 난무해 군은 재공고와 함께 뜨거운 감자를 먹기 보다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에서 감자 삶은 솥단지를 통째로 심의위원회로 넘겼다.

그동안 무수한 악성루머와 로비설에 시달려 온 산청군수와 재무과장등 군 금고 관련 공무원의 결백이 입증 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동안 금고유치 전쟁에 뛰어든 농협과 경남은행 수뇌부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경남은행은 좀 더 많은 회계를 가져가기 위해! 반면 농협은 더 적은 회계를 넘겨주기 위해! 라는 무수한 말들은 결국 악성루머와 로비설이다.

이같은 과정 속에서 내편 네편 갈라져서 앙금을 만들기도했다. 이제는 금고 문제가 해결됐다.

따라서 두 금융기관의 아들이냐? 딸이냐? 문제는 양사 몫이라고 생각한다. 또 뜨거운 감자를 어떻게 먹어야 할지란 분분한 이견이 쌓여졌던 앙금을 없애고 다시 단합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독불장군격으로 지금까지 배불러 왔던 농협이나 이제 다시 점포를 열고 군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의로 봉사 할려는 경남은행은 군 발전에 힘써주기 바라고, 또 군민들은 군 행정력 보탬이 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강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