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하반기 가축분뇨 관리실태 점검한다
120개 시설 관계기관 합동 점검
경남도는 10일 도내 120개 시설의 녹조발생 예방과 공공수역 수질보전을 위해 ‘2017년도 하반기 가축분뇨 관리실태 특별점검’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4월~5월)에 실시한 점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되는 정부·지자체 합동점검으로 가축분뇨와 퇴비·액비의 야적 또는 방치 등 불법처리를 예방해 유기물, 질소, 인 등 영양염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점검은 오는 14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시하며, 경남도를 비롯해 낙동강유역환경청, 시·군 등 총 6개 반 24명이 참여한다.
주요 점검대상은 상수원보호구역 등 주요하천에 인접한 축사밀집지역, 축사주변과 농경지, 악취 등 상습 민원 유발지역, 과거 위반사례가 있는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등 120여 개소이다.
특히 이번에는 가축분뇨를 몰래 버리거나, 숙성이 덜된 퇴비와 액비를 무단으로 야적·투기하는 행위, 축사 주변 하천 오염행위, 배출시설이나 재활용시설 등의 가축분뇨 불법처리·운영 등을 집중 점검한다.
도는 이번 점검 시 관계법령을 위반한 시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함께 행정처분을 병행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신창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올해는 마른 장마가 지속되는 등 강수량이 부족해 고농도 유기물인 가축분뇨가 하천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수질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 및 시·군과 공조해서 가축분뇨의 불법유출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 공공수역 수질보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