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vs북한 월드컵 예선경기 녹화방송으로 시청 가능

2019-10-15     /박예원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한민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녹화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15일 통일부는 북한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 영상을 DVD로 대표팀에게 추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를 위해 응원단과 취재진, 중계진 등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돼 선수단만 평양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됐다.

 협회는 대표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상황실을 마련해 서울의 통일부 사무실에 경기 내용을 화면 없이 실시간으로 전하는 방식의 대안을 추진 중이다.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 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에 북한에서 남북 축구 경기를 하게 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을 TV 방송 중계 없이 치르는 건 1985년 네팔 원정 이후 34년 만의 일이다.

 이번 경기 후 16일 평양에서 출발하는 대표팀은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