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에어컨 실외기 관리 소홀, 집 다 태운다

2020-05-07     /경남연합일보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외기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위가 기승하는 여름에는 당연히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빈번해진다. 하지만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화재 위험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에어컨 기기 관련 화재의 약 71%가 6~8월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그 중 전기적·기계적 요인이 약 87% 차지했다. 이처럼 에어컨 사용자의 부주의 보다는 전기적·기계적 요인이 화재 원인의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에어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에어컨 실외기 관리가 중요하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실외기 전원 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하기 ▲실외기 연결부분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하기 ▲실외기는 벽체와 10c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기 ▲실외기 팬이 작동되지 않거나 소음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점검받기 ▲전문 청소 업체를 통해 실외기 내부 등 주기적으로 청소·관리하기 등이다.

 또한 실외기 작동 시 열 배출이 용이하게 실외기 받침대를 설치해 외부 창문과 높이를 맞추는 것도 화재 예방에 일조한다.

 그리고 실외기 화재 시 피해 저감을 위해 실외기 실의 문을 갑종 방화문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한다.

 올 여름에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법을 숙지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