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험생 4명 별도시험장서 수능 응시

경남도-교육청, 수능시험 방역관리 만전…대학별 평가대비 TF 운영
수능 이후 범부처 합동 올해말까지 학생안전특별기간 지정 운영

2020-12-02     /김범수기자
▲ 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3일 치러지는 2021년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단 한명의 수험생도 시험 응시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에서는 도내 7개 시험지구, 106개 일반시험장과 10개 별도시험장, 1개의 병원시험장(마산의료원)에서 2만9078명이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도 수능시험 응시할 수 있는 만큼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 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난달 19일부터 현장관리반을 준비·운영중에 있다.

 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경남에는 4명의 수험생이 자가격리 중이며, 이들은 지역별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의 경우, 보건소, 소방서 등에서 이송을 지원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험생에 대한 검사를 우선해 진행하기 위해 비상근무 인력을 증원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아울러, 각 고사장 방역과 감독관 및 시험 종사자의 증상 유무 파악 등 수능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부서·기관과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수능 시험 이후 교내외 학생생활교육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와 범부처 합동으로 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9일간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집합시험을 치르는만큼 당분간 교외 활동이나 체험학습 등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학생감염 예방 및 억제를 위해 코로나19 예방수칙 교육 및 실천지도를 학교단위에서 더욱 강화하도록 했다.

 각 학교에서는 교내 학생생활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 음주·흡연·약물 오남용, 불법 인터넷 도박, 청소년 출입제한시설 이용 등에 대한 예방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오토바이와 자가용 무면허 운전 금지, 불법 차량 대여 금지 및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킥보드 운행 주의 등 교통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민기식 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관련부서·기관과 협력해 수능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능 이후 학교별로 실시되는 대학별 평가에 많은 수험생들이 모일 것을 대비해 방역전담조직(TF)을 구축·운영해 수능 이후 추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