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중앙중, 전교생 시 한권에 모았다

2021-01-18     /한문협기자

 하동중앙중학교(교장 최철숙)는 전교생의 시(詩) 260여 편이 수록된 창간호 시집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시 너와…’는 최철숙 교장을 비롯해 전체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아 빛나는 하동중앙중학교 아이들의 시를 모아 낸 첫 시집으로, 모두 여섯 개 장(場)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은 ‘모두들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두 번째 장은 ‘너희들에게 마음을 열기란 너무 쉬웠다’, 세 번째 장은 ‘곡선 위를 걸어본다’, 네 번째 장은 ‘여름의 빛바램은, 햇빛의 기분은’이다.

 다섯 번째 장 ‘나는 뿌리’에서는 생명을 노래하는 시들이 있고, 여섯 번째 장 ‘내일은 다르길 기대하는 우리 모두에게’에서는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시들이다.

 ‘나는 뿌리’를 쓴 조아영 학생은 “꽃은 뿌리·줄기·잎·꽃잎이 함께 어우러져야 예쁘다. 사람도 함께 만드는 세상이 가장 아름다울 텐데 스스로 ‘빛도 보지 못하고, 쓸모없고,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아니라고 당신도 꼭 필요하고, 우리 모두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철숙 교장은 “이번 시집 발간으로 섬진강과 지리산 정기(精氣)를 받는 산봉우리 자락에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항상 응원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