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과 재불작가의 만남

‘시와 그림’ 출판기념회

2006-05-23     최은영
“마음은 목소리의 울림 속에 정화된다 / 하루가 끝날 무렵 / 마음을 돌며 대사를 읊은 이야꾼들을 침묵하게 하라” 도미니크 드 빌뺑의 시 ‘먼지’ 중 일부다.

현직 프랑스 수상이며 시인인 그의 시와 유럽에서 독특한 회화세계를 펼치고 있는 한국의 재불작가 강명희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시화집이 발간됐다.

남도립미술관에서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아 기획된 ‘강명희 그림과 드 빌뺑 시와의 만남전’을 기념하여 시화집 ‘시와 그림’을 펴낸 것.

영어판, 불어판과 함께 한국어판으로 출간한 이 책으로 오는 23일 오후 5시 경남도립미술관 전시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경남도립미술관 황원철 관장은 “전시회 기간 중 보내주신 드 빌뺑 수상의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시가 많은 분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영기자 cey@jo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