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년 60만명 직장 잃어
세계 경기 한파 영향 내년 4월까지 최악 실업사태
2008-12-30 경남연합일보
영국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1991년 이래 최악의 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영국 BBC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CIPD는 그러나 내년 영국의 총 실업자 수가 300만 명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해 최대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영국의 실업자 수는 총 186만 명으로 실업률이 6%를 기록해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CIPD의 존 필폿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이맘때쯤 CIPD는 비관적 전망에 근거해 2008년이 지난 10년래 영국 일자리 시장의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며 “그러나 되돌아봤을 때 올해는 최악의 전조에 불과할 뿐이며 곧이어 20년 만에 최악의 해가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경기침체(recession)가 시작된 올해 중순부터 향후 18개월 동안 지난 3년간 창출된 일자리 75만개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일자리 소실이 2010년까지 지속돼 최종적으로 약 100만 명의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CIPD가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4명 중 1명은 내년 임금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는 임금이 삭감될 수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