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소매업 부도금액 크게 증가

2006-07-12     김은정
6월중 경남지역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소매업의 부도금액이 크게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11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손천균)가 ‘6월중 경남지역의 어음부도동향’을 분석한 결과 어음부도율은 전월(0.38%)보다 크게 상승한 0.68%로 2003년 11월(0.8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중 어음부도금액은 전월(129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도·소매업(+98억2000만원), 제조업(+8억7000만원), 서비스업(+1억7000만원)이 전월보다 증가한 반면 건설업(△5억2000만원)은 감소했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도·소매업의 거액 부도(101억6000만원) 발생으로 창원·마산(0.33→1.05%)지역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양산(0.49→0.10%), 김해(0.68→0.49%) 및 진주(0.34→0.27%)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6월중 당좌거래 정지업체수(순수개인 제외)는 15개로 전월(29개)보다 14개업체가 감소한 가운데 도내 주요 도시(마산, 창원, 김해)의 신설법인수는 전월(93개)보다 25개 증가한 118개를 기록했다.

한편 2006년 1~6월중 부도법인수(당좌거래정지 기준) 대비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5.9배로 전년동기(16.4배)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보였다.
김은정기자 ejkim@jo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