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은 봄철 ‘수박 조기재배’ 전국최대 주산지다. 하지만 올해들어 이상기후 피해로 생산된 수박의 평균 중량이 예년보다 2kg 이상 줄어 들어 평균 농가소득이 1/3 이상 감소해 수박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함안군농협연합사업단과 함안수박축제위원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농가들이 땀흘려 생산한 소과(작은) 수박이라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농협유통 양재점과 롯데마트 월드점에서 홍보 시식행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농협함안군지부(연합사업단) 조경래 지부장은 “수박재배 농가의 심각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 소득안정을 지원하고, 대형유통업체(농협유통, 롯데마트)에는 소과(작은) 수박을 판매해 농가를 돕는 모습으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대형유통업체와 수박재
수십억원대의 보상금을 타 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직원 등 2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지난 15일 부산경찰청에 구속된 부산국토관리청 8급 직원 이모(47)씨는 경남·북 일대 국도나 하천제방 공사에 편입된 토지의 보상금을 노려 허위보상계획서를 꾸미고 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허위보상계약서와 토지등기부등본을 위조, 15억6000여만원의 보상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씨는 보상금을 많이 받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토지소유자들로부터 2억5100만원의 뇌물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정상적인 부동산등기부등본의 ‘권리자·기타사항’란에 기재된 내용을 오려낸 뒤 그 부분에 허위보상금 지급 명의자 이름과 주소 등을 오려붙여 보상 관련 서류를 첨부하거나 보상금 산정표의 마지막 부분에 있지
그동안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침묵을 유지해오던 북한이 17일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사고의 ‘북한 관련설’을 전면 부인했다. 북한은 논평에서 “군부호전광들이 제놈들의 잘못으로 벌어진 사고를 우리와 연계시켜보려고 더 노골적으로 놀아대고 있다”며 “이번 함선 침몰사건을 계기로 북남관계를 악화시킨 책임에서 벗어나고 유치한 대북정책을 정당화하려는 심산에서 북관련설을 여론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15일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데 이어 침몰원인을 풀기 위한 또 하나의 열쇠인 함수인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함수는 함미가 인양된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2.5㎞ 떨어진 수심 25m 해저에 있다. 현재 함수가 침몰해 있는 해역은 바닥이 딱딱한 암석으로 되어 있어 인양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굴착작업이 어렵다. 함수 자체의 무게만도 함미보다 200t가량 무거운 600~700t으로 추정돼 인양작업이 더딘 상태다. 군 당국은 인양을 위한 체인 4개 중 2개를 설치해 놓았지만 이후 사고해역에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가 시작돼 좀처럼 작업에 진척을 내지 못했다. 군당국은 17일 사리가 끝나면서 작업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8일 “전날 세번째 체인
전남 진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군 제3함대 소속 링스헬기 수색 나흘째인 18일 해군과 해경은 사고 해역의 수중에서 발견된 금속 물질들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서고 있다. 3함대에 따르면 해군과 해경은 이날 사고해역에 소해함 2척을 비롯해 경비함 24척과 헬기 10여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에 벌이고 있다. 해군은 사고 해역 수심에서 발견된 물체에 대해서는 잠수부 등을 동원해 일일이 확인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해군은 수중 탐색뿐만 아니라 육군과 일반인 등을 동원해 전남 진도 해안선에 대한 수색에도 나설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수중에서 금속 물질들을 발견해 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헬기의 기체 등으로 추정할 수 있는 없다”면서 “
모함으로 복귀하다 서해 소청도 해상에 불시착했던 해군 링스헬기가 하루 만에 인양됐다.합동참모본부는 18일 “전날 불시착했던 링스헬기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양됐다”며 “현재 사고조사단이 현장에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군 제 2함대 소속의 이 헬기는 전날 오후 10시13분께 소청도 해상 남방 12.7마일(약 20km) 해상에서 미상 물체 확인 후 모함 왕건함으로 복귀하다 불시착했다. 링스헬기 승무원 3명은 왕건함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군당국은 사고 직후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리프트 백을 설치한 뒤 밤샘 인양작업 끝에 기체를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15일 오후 20시58분께 전남 추자도 동남방쪽으로 8마일(약 13km) 떨어진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중이던 해군 3함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이번주가 검찰 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한 전 총리의 최측근이자 불법정치자금 수수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예상되는 김모(여)씨를 이번 주중 소환 조사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은 H건설시행사 한모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9억여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할 당시 김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파악, 지난주 김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소환에 총력을 다해왔다. 하지만 김씨 소환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수사를 단기간에 종결하려던 검찰은 다소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이에 검찰은 김씨 소환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 이번주 수사결과의 대략적인 윤곽을 그려나갈 방침이다.
정부가 올해 주택공급 규모를 지난해 목표보다 3만가구 적은 40만가구로 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목표보다 1만가구 늘어난 26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도 주택종합계획’을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6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수도권은 주택부족 해소와 재개발 등 이주수요 증가에 대응해 약 26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방은 미분양 적체 등을 감안해 14만가구 가량을 공급하되 하반기에 시장상황을 검토해 필요시 재조정키로 했다. 주체별로는 민간 22만가구, 공공 18만가구로 유형별로는 분양 29만가구, 임대 1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올해 수도
17일 제385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7·12·19·21·29·32’번이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9’번다. 6개 번호를 다 맞힌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1인당 15억4203만2700원씩 받게 된다. 5개 번호와 보너스 숫자를 맞힌 2등은 36명으로 당첨자들에게 각각 4997만3282원씩 지급된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은 1235명(당첨금 각 145만6712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6만2096명(당첨금 각 5만7944원)이다. 3개 숫자를 맞혀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5등은 102만6272명으로 집계됐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80일 이내다. 휴일인 경우 다음날까지 지급된다. 뉴시스
6월부터는 정기 예·적금에 가입한 뒤 한 달 안에 계약을 해지해도 0.1~1.0%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7개 국내은행과 HSBC은행에 정기 예·적금에 가입한 뒤 1개월 이내에 해지한 고객에 대해서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18개 은행 가운데 우리, SC제일, 산업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은 한 달 내에 중도 해지한 예·적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내규개정과 전산시스템 개선 등 준비 작업을 거쳐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중도해지이율은 예금상품의 가격에 해당되는 만큼 각 은행이 자체 운용에서 발생하는 수익 등을 감안해 자율적
“배우들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곳들을 볼 수 있는 만큼 편하게 감상했으면 좋겠다.”(윤태용 감독)영화 ‘서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아리랑국제방송과 함께 하는 영화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 중 처음으로 공개된 작품이다.‘서울’은 제목 그대로다.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영화 속 영화 형식으로 영화감독이 두 청춘남녀의 로맨스 영화를 기획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극중 감독의 내레이션을 통해 이 영화에 대한 윤 감독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윤 감독은 “북촌 한옥마을, 남산, 가회동 등을 돌아다니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박지윤(29)이 발랄하면서 신비로운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드라마 ‘비천무’ 이후 2년 만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김이지(30·김희정)가 지난 1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송현석(31)씨와 결혼했다. 김이지는 “오늘이 만난 지 1년째 되는 날”이라며 “식장에 오기 전까지는 결혼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남편하고 싸우는 꿈을 꿨다”며 웃기도 했다. 신랑 송씨와 함께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주며 잘 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신랑의 대학 은사인 정림건축 이필훈(55) 대표가 주례를 서고 개그맨 정준하(39)가 사회를 봤다. 축가는 베이비복스로 활동한 이희진(30) 심은진(29) 간미연(28) 윤은혜(26)와 가수 홍경민(34) 왁스(34) 등이 불렀다.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송씨는 184㎝의 호남형이다. 증권사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바야흐로 ‘녀’의 전성시대다. 한때 화제가 된 ‘된장녀’에서부터 드라마 ‘추노’에 깜짝 등장한 이래 각광받고 있는 ‘절구녀’, 애들도 다 안다는 ‘아이폰녀’, 최근 서울 광화문에 출현한 신원불상 ‘괴물녀’ 등으로 스포트라이트가 꽂히고 있다. ‘녀’들의 정체는 조연 연기자, 연예기획사가 의도적으로 만든 신인, CF모델, 직장인,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녀’로 주목받은 뒤 연예계로 들어가 활약하는 케이스도 드물지 않다. 이들이 ‘유행녀’로 통하기도 하는 이유다. 신선도를 앞세워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그녀들은 그 얼굴이 그 얼굴인 스타들의 소식에 지겨워진 대중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연예기획사로서는 대박도 가능한 신종 아이템이다. 2002 한일월드컵 때 등장한 미
‘천생연분’(2008)→‘부끄부끄’(2009)→‘얼쑤’(2010)를 거치면서 무대를 즐길 줄 알게 됐다.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강승희·강주희)를 대하는 시선이 달라졌다. 열심히만 했던 데뷔곡 ‘천생연분’, 가수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바쁘기만 했던 ‘부끄부끄’를 지나 ‘얼쑤’를 통해 심적 압박감과 부담을 털어낸 덕이다. 마음의 여유는 무대에 고스란히 전달됐다.자연스럽게 ‘개그우먼 출신’이라는 꼬리표도 떨어졌다. “선배들이 ‘이제야 너희의 노래가 귀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쏟아낸다. 가수 데뷔 후 앞만 보고 달려온 보람이다. 그동안 공연만 1000회를 훌쩍 넘겼다. 하루 2회 꼴이다. “지난 시간 동안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매순간 초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승희)윙크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며 내 속의 고민을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질적으로 똑같다. 시가 없어도 산다. 그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삶의 의미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표현법이라는 부분에서 시나 소설, 영화는 다 똑같다.”영화 ‘초록 물고기’, ‘박하 사탕’, ‘오아시스’, ‘밀양’의 이창동(56)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시’(제작 파인하우스필름)가 관객들의 감상문을 기다린다. 소설가이기도 한 이 감독이 영화와 소설, 시에 대한 자신의 예술 철학을 전했다.“관객과 만날 때 쉬운 방법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어렵고 낯선 방법으로 만나는 것 같다”면서 “영화를 시작하고 매 작품을 만들 때마다 관객들은 크게 새로움을 못 느꼈을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큰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창동의 영화는 다소 어두웠다. ‘
군은 15일 인양 함미에서 발견되는 실종 장병 44명을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로 옮기기 위해 헬기 7대를 백령도 작업현장에 투입했다. 군은 바지선에 안착된 함미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이곳에 있는 실종가족 6명과 함께 1차로 신원을 확인한 뒤 헬기 1대당 3구씩 태워 경기 평택 해군2함대로 이송할 예정이다. 헬기로 이송된 시신은 2함대에 마련된 의무대로 옮겨져 검안 절차를 밟게 된다. 군은 이를 위해 국방부 조사본부와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검안 군의관 6개 팀 30여명을 2함대 의무대에 배치했다. 이 가운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속 검안의 10여명도 포함됐다. 군은 시신이 몰릴 경우 6개 검안팀을 모두 가동, 시신 한 구당 30~40분 정도 검안한 뒤 의무대 옆 임시
침몰 21일 만인 15일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부대로 복귀하지 못한 승조원 44명이 선체에서 모두 발견될지 여부에 실종자 가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족들이 발견되지 않은 승조원들을 산화 처리하기로 결론낸 만큼, 이날 수색 결과에 명암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전날(14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함미 절단면이 휴지조각처럼 휜 것을 봐서는 군사무기(어뢰)에 의해 피습된 것이 분명하다”며 “인양 함미에서 발견되지 않은 장병들은 피폭 지점에 있다가 산화한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화 확정 기준은 함미 수색이 끝나는 시점”이라면서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산화한 것으로 결론내고 군에 재수색도 요청
15일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잇따라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에 실종자 가족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실종자의 시신이나마 품에 안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TV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내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TV를 시청하며 바깥출입은 삼가한채 함미 인양작업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가족들은 하지만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인양된 함미에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망연자실해 했다. 살아 있기만을 고대했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끝내 무너졌다. 뉴시스
창녕군, 창녕 부곡관광협의회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 창녕군수 출마예상 후보자들에게 출마시 부곡온천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채택해 줄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부곡관광협의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월례회에서 창녕군수 출마예정자와 협의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부곡관광개발공사 설립으로 용역자료 검토, 발전방향 수립, 스포츠 테마파크, 실내체육관, 공영주차장 관리 등을 건의했다. 이어 부곡덕암산 종합개발에서는 덕암산 꽃길 및 산책로, 패러글라이더 활공장 건설등이며, 스포츠 파크 확장은 현재 4면에서 6면 추가 조성, 부곡온천 역사박물관 건립, 차이나 타운, 리틀도쿄 등의 테마촌 조성 등을 창녕군수 출마예정자들에게 내놓았다. 김덕수기자
“아들 얼굴밖에…아무런 생각도 할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더.” 천안함 실종자 서대호 하사(21)의 아버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그토록 고대했건만 아들은 끝내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됐다. 15일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서 하사의 시신을 찾았다는 비보가 날아들자, 그의 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했다. 오전 내내 TV 앞에서 떠나지 않았던 어머니 안민자씨(52)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아들의 이름만을 부르짖었다. 일주일전 아들이 바다에서 보내온 급여 통장을 가슴에 안고 흘렸던 눈물은 마르지 않고 또 흘렀다. 어머니마저 잘못되지 않을까 어머니 옆 자리를 지키던 서 하사의 형도 흐르는 눈물은 참지 못했다. 서 하사의 형은 “동생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