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2월 19일! 10분이면 됩니다

  • 입력 2012.12.12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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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일이 일주일 정도 남았다.
집에서는 TV, 출퇴근시에는 차안의 라디오에서, 출근하면 인터넷 화면에서 온 나라가 선거이야기다.

“누구를 찍어야겠노”, “이번에는 누가 돼야 되겠노”
분명 최대의 화제이다. 삼겹살집, 찻집, 호프집 내부전체가 대선 품평회장이 되고, 비좁은 택시가 대선후보 정보교환소가 되며 직장인의 술안주가 되기도 한다.
대통령선거이다보니 그 만큼 관심이 크고 많음에 틀림없다.
또한 우리 경남에는 도지사 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한다.
일부 지역(김해·진주·하동·산청)에서는 지방의원 재보궐선거도 있어 3개 동시선거를 치르기도 한다.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의 선거기간은 23일이다. 도지사보궐선거의 선거기간은 14일이지만 ‘동시선거에 있어 선거기간이 서로 다른 때에는 선거기간이 긴 선거의 예에 의한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도지사선거의 선거기간도 대통령선거와 같다.
지난 11월 27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화 됨에 따라 함안지역에도 대통령선거와 도지사선거의 연설차량이 5일장(가야·칠원·군북·대산)날만 되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난리다.

대통령선거후보자는 함안지역에 오기가 쉽지 않겠지만 도지사후보자는 벌써 몇 번 왔다 갔다.
거리에는 후보자가 게시하는 현수막과 정책선거·투표참여의 선관위 현수막, 선거벽보, 가정마다 배달되는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 등 거리마다 집집마다 선거홍보물로 넘친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신문, TV가 연일 보도·방송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소귀에 경 읽기다.

나 스스로 다 판단하고 나 스스로 다 알아서 하겠으니 너무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한다.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지가 벌써 25년을 지나고 있다.
대통령직선제(1987년)이후 투표율을 보니 1987년(노태우대통령) 89.2%, ‘92년(김영삼대통령) 81.9% ’97년(김대중대통령) 80.7%, ‘02년(노무현대통령)70.8%, ’07(이명박대통령)63.0% 이다.
투표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우리손으로 직접 뽑아야 한다며 온 국민이 열망하던 그때! 총 앞에서 칼 앞에서 어떻게 일궈낸 대통령직선제인지 꼭 한 번 물어보고 찾아보고 되새겨 봐야 할 것 같다.
선심성 공약, 여론몰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발언과 공격, ‘누가 되어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바뀌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나이든 어르신들이 지팡이 짚고 경운기 타고 버스 타고 읍내에 나와 한 표를 행사할 때 지성인을 자처하는 젊은 세대는 애인 팔짱끼고 산으로 바다로 놀러가지 않았는지! 두 손을 가슴에 한번 얹어 봐야 할 것이다.
이제는 선택만 남았다.

투표는 주권자가 행사하는 가장 큰 권리이자 의무다.
투표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투표를 하고 난후 정치인을 심판하고 권리를 주장해야 할 것이다.
투표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투표를 통해 자기가 뜻하는 이상을 실현하며 투표를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해 가는 수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투표하지 않는 자는 정치를 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고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말도 있다.

‘투표하는 당신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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