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 다이어트

  • 입력 2013.04.11 00:00
  • 기자명 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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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해바라기와 비슷해서 착각하기 쉽고 뚱딴지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또한 꽃과 줄기는 예쁜데 뿌리는 돼지 코처럼 못생긴 감자가 달려있고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주식량이었습니다.
속살은 사과처럼 투명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돼지감자는 과거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귀한 먹거리였으나 점차 가축 사료 등으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칼로리도 낮고 뛰어난 식이섬유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효능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돼지감자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고 그 탄수화물의 주성분은 이눌린입니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고 위장의 소화효소 액에 의하여 소화가 되지 않아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눌린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중성지방의 농도를 줄여줘 돼지감자를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식으로 먹는 밥은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는데 탄수화물의 기본 단위는 포도당이고 포도당이 뭉쳐 다당류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의 구조상 위장에 소화효소가 충분히 있어도 분해를 잘 못 시키는 다당류들이 존재하는데 이럴 경우 배는 부르지만 흡수되는 비율이 낮아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잘 맞는 음식 중 하나가 돼지감자입니다.
돼지감자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지만 인체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흡수되어도 배출되는 탄수화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돼지감자는 식이섬유 함유율이 높아 장내 유산균을 증식시켜 변비에 좋고 대사를 촉진시켜 장운동을 좋게 하여 다이어트에 나타나는 만성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돼지감자는 한겨울 흙 속에서도 얼지 않고 날로 먹어도 아린 맛이 없고 독이 없어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지켜주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당뇨와 암 예방에도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철 / 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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