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물리적 충돌 ‘일촉즉발’

  • 입력 2006.04.20 00:00
  • 기자명 황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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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탐사를 위한 중간기착지인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항에 입항했던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 2척 19일 오후 사카이항에서 출발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이 측량선이 곧바로 조사 해역으로 향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 2척은 독도 탐사를 위한 중간 기착지인 돗토리현 사카이항에 입항했다.

돗토리현 사카이항은 독도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항구로 독도주변 해역 탐사를 위한 출항지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독도주변 해역 조사를 언제 실시할 것인지, 또 탐사선 몇 척이 투입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탐사선의 출발 여부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우리측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탐사 착수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란 전망기사를 내놓고 있다.

교도통신과 도쿄신문은 한국측의 반발이 커 출항시기가 이달 하순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오는 21일 독도주변에서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한국 정부의 거센 반발로 예측치 못한 사태도 있을 수 있는만큼 탐사 착수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달중”에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당국이 한국측의 대응 수위를 지켜보면서 탐사선 출항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기의 문제일뿐 독도주변 해역에 대한 측량은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측량선이 20일에서 26일사이에 독도 주변해역에서 탐사활동을 시도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조사대상해역에는 우리측의 배타적경제수역이 포함돼 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시카와 해상보안청 장관으로부터 독도주변 해역 탐사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뒤 “냉정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노컷뉴스/홍석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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