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57주년을 맞이하며

  • 입력 2007.06.13 00:00
  • 기자명 서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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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지 57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매년 맞이하는 6·25와 호국 보훈의 달이 우리들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수만 명의 전쟁고아를 낳고 국토를 영원히 빼앗길 뻔 했던 참으로 아슬아슬한 역사의 위기를 겪은 것이다.

6·25전쟁이 일어난지 57주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애국 희생자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필자는 25년 전부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신 그들 가족은 물론 부상을 당해 불구가 되신 분들을 위해 매년 6월 한달 동안 전국 언론매체에 보훈의 달과 6·25 특집이란 글을 실어 관공서·기업체·공공기관·학교 등을 방문하며 많은 사람들께 잊혀져가는 6·25에 대한 의미와 보훈가족의 예우와 관심을 환기시켜 나가고자 대대적인 계몽활동은 물론 아내와 함께 매달 보훈가족들을 찾아뵈어 미용봉사와 그에 필요한 생활필수품과 부식을 비롯하여 작은 성금을 모아 30여명께 전달하고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다. 그것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몸 바치신 분들의 작은 위안과 함께 값진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물론 풍족하지 못한 국가연금 혜택을 받고 있지만 대다수가 일반 서민보다 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것은 25여 년간 자원 봉사자로 현장체험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6월만 되면 호국보훈의 달이라하여 정부나 언론 각 기관 단체에서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예우를 해야 한다고 요란하게 떠들고 있지만 한달만 지나면 말잔치 뿐 이라는 걸 해마다 느껴오고 있다. 선진국이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영웅으로 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때늦은 감이 들지만 정부와 관계기관은 물론 사회, 봉사단체도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친 그들 가족이나 부상당한 상이용사촌 등에 계시는 보훈가족에게 6월뿐 아니라 1년 내내 찾아뵈어 위로하고 필요한 물품이나 작은 성금이라도 전달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분들의 값진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국민의 당연한 도리가 아닌가 싶다.

아울러 필자는 20여년 전부터 나라사랑 보훈사랑 홍보활동을 해오면서 그동안 많은 시민들과 봉사단체 공공기관 공무원 등 나라사랑 보훈사랑 큰나무 뱃지 달기와 전국최초로 마산 보훈지청에서 특별제작한 보훈사랑표어 스티커(1.숭고한 뜻에 감사를, 고귀한 삶에 존경을 2.가슴속에 나라사랑, 생활속에 보훈사랑 3.집집마다 보훈의 꽃, 마음마다 감사의 꽃) 붙이기 등 적극적인 동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권 영 수 마산운수(주)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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