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1번지! ‘삼천포 하면 자연산 횟집이 최고!’

고객 편의 제공·깔끔한 맛 등 ‘입소문’ 타고 손님 줄이어

  • 입력 2014.11.10 00:00
  • 기자명 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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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삼천포라는 지명이 사천으로 통합돼 불리고 있지만 아직은 삼천포항이 있어 고객들은 삼천포를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

또한 이곳 어시장길 7호에 자리한 자연산 횟집은 삼천포토박이에게는 인기가 대단하다.
삼천포용궁시장이 있고 수협 활어회 센터와 즐비하게 늘어선 횟집 간판들이 어지럽게 다닥 붙어 있는 것만 보아도 사천시의 집단 횟집 촌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사천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차츰 늘어나고 먹거리 문화도 활성화돼 웰빙시대의 진입은 이미 오래 됐다.

그리고 육(肉)고기보다 해산물이나 횟감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차츰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바다를 낀 주변은 횟집이 즐비하게 늘어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횟집 속에서도 자연산 바다횟집은 20여년을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장순옥 사장은 “저희 가게는 관광객 보다 지역민을 우선으로 하며 60%이상이 지역민의 단골손님이다”라며 “남편이 하루도 빠짐없이 수협활어위판장에서 경매를 보아 항상 싱싱한 횟감을 고객에게 접대 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요즈음은 감성돔과 세꼬시(뼈와 함께한 횟감)와 쥐치가 회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있다”며 “가게의 스페셜메뉴로는 멸치쌈밥·물메기탕·생대구탕으로 손님에게 접대한다”고 자랑하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요즘처럼 시설포함 주차 등이 영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자연산 바다횟집은 1층과 2층으로 130여명의 인원까지 동시 수용 할 수 있는가 하면 인근 100m~200m내에 수십 대의 차량이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차문제는 어렵지 않다는 게 이 가게의 장점이다.

그리고 푸짐한 상차림과 깔끔한 맛으로 지역민들에게 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장소의 확장을 결심하고 2000년에 현재의 자리에서 새롭게 단장해 오늘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장순옥 사장은 “작은 도시에서 그리고 즐비한 횟집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정직과 친절이 우선임을 우리가계의 철학으로 삼고 앞으로도 이를 지키며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순옥 사장은 “당시 직업군인(해군)이였던 남편(원진)이 전역하자 막상 직업을 새로 선택하려고 하자니 마땅한 직업이 나타나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시아버지께서 외항선을 타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지만 장 사장은 이를 거절하고 1994년경 수협 정문 앞에 자그마한 횟집을 개업했다”고 전했다.

/이형섭기자press9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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