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詩를 만나자!

하동 이병주문학관, 오는 15·16일 가을 문학 캠프 열어

  • 입력 2014.11.11 00:00
  • 기자명 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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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이병주문학관에서 그 대답을 듣기 위한 가을 문학캠프가 열린다.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이다. 오는 15·16일 1박 2일 동안 한국 서정시의 정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당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에 빛나는 문태준 시인과 신동엽창작상, 이수문학상,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한 손택수 시인이 온다.

둘은 70년생 동갑내기이다. 오래 묵혀 저절로 간이 맞춤한 시편들과 그간의 속사정들을 들을 수 있다. 이들과 보조를 맞춰 행사를 진행하는 건 소월시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시작문학상 등을 수상한 유홍준 시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청중 앞에 서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만 하다가 떠나는 그런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참가자들과 함께 한다. 많은 질문을 준비하고 가는 게 좋다.

영남교방청춤보존회 최은숙 춤꾼의 승무를 보는 것도 이번 캠프의 매력 중 하나다. 승무는 우리 춤의 정수다. 2004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최은숙 춤꾼은 현역 국어교사이기도 해서 더욱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문학캠프에서는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나림 이병주 선생의 소설과 생애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며, 작은 백일장도 마련된다.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려거든 하동군 북천면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으로 가면 된다. 밤 새워 문학을 이야기할 수 있다.

/김효빈기자k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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