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가을의 풍성함과 애잔함을 표현하는 연주회를 오는 12일 저녁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홍희철 지휘자를 비롯한 50여명의 단원들과 바이올리니스트 조현미·거문고 연주자 권은영·성악가 이종은·오세민·김수현 등의 협연으로 감동스런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작곡하여 서정적인 해금의 선율이 돋보이는 ‘아리랑 환상곡’을 시작으로, 기다리는 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백제에서 불리던 노래곡 ‘정읍사’를 거문고 협연으로 기개 있고 묵직하면서도 때론 부드럽고 유연하게 표현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아리아리랑’, 대중가요 ‘가을편지’, 팝송 ‘컨트리로드’를 노래한다.
또한 결실의 계절 가을의 풍성함과 삶의 즐거움과 슬픔, 희생과 사랑을 표현한 국악관현악곡 ‘대지’를 연주하며, 원곡은 해금 협주곡으로 해금 특유의 거친 듯 애절한 소리를 바이올린이 대신하는 ‘사랑의 독백’이 곡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모듬북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와 리듬의 타악기와 춤이 어우러지는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국악관현악 ‘타(打)’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날 시민들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우리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의 흥겨운 맛과 멋을 감상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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