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장마철 과속하는 운전자들에게 고함

  • 입력 2007.07.18 00:00
  • 기자명 김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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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장마로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내에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교통사고 중에서도 빗길 과속사고가 유달리 많이 발생한다.

며칠 전 비가 오는 가운데 1톤 화물차가 수박을 싣고 과속으로 달리다가 그만 고속도로에 수박을 쏟아 부어 출근길을 약 1시간 동안 마비시킨 일이 있었다. 또, 비슷한 시기에 5톤 화물차가 밀가루 자루를 가득 실은 채 과속으로 운행하다 끈이 풀리면서 밀가루가 고속도로 바닥을 온통 뒤덮어 약 4시간 동안 교통을 마비시킨 일이 있었다.

둘 다 사고의 원인은 과속이다. 과속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재산상의 손실을 보는 것은 당연지사고 타인의 출근길, 나들이 길까지 막는 불상사를 초래했다. 그리고 수박을 정성스레 재배해서 출하한 농민의 마음은 어떡하고 밀가루를 만든 노동자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비가 오면 노면의 마찰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즉 천천히 달려야 한다는 말이다.

비오는 날 고속도로에서 규정 속도를 지킨다면 사고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운전자들이여! 비를 피해 목적지에 조금 빨리 도착하겠다는 섣부른 마음이 생긴다면 앞의 운전자처럼 빗속에서 자신이 싣고 온 적재물만 보고 발만 동동 구를 일을 생각하며 천천히 달리자.

손용식(한국도로공사 안전순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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