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위정자의 의식이 변해야 선진국 진입

  • 입력 2006.04.06 00:00
  • 기자명 박상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 노무현 정권 출범 4년쨰를 맞이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을 낙관하지만 오히려 더 위축되고 있다. 정부의 물가상승억제, 사회복지 투자와 서민 중심 정치 의지 표명은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모두 기대를 걸어도 될 듯싶다.

그러나 밝은 현실이 그냥 오지는 않을 것이다. 먼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깊이 고민하고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다함께 잘 사는 선진국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다.

우리는 IMF 관리체제 등 수많은 시련을 겪어왔다. 지난날의 고통이 앞으로 우리가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데 있어 오히려 정신적인 힘이 되고 무형적인 삶을 개척하는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뚜렷한 앞날의 목표와 인생철학을 갖고 있다. 겉치레보다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알찬 인생(人生)을 설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비록 지금은 추한 모습이더라도 자신을 먼저 알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간다. 요즘 일부 사람은 출세를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하여 쉽게 돈벌고 성공하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승리자가 취할 자세는 아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오랜 세월 진실한 땀과 눈물, 희생을 치르고서야 삶의 조각을 완성한다.

불경에서는 인간은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라 했다. 그럼에도 요즘 일부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면 땀 흘리지도 않고 타인의 재물을 쉽게 빼앗으려는 욕망이 끝 없어 보인다. 그로 인해 소유의 목적을 쟁취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추하기 짝이 없는 뒷모습만을 보여준 것이 작금의 현실이 아니던가. 이제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만큼 국민의식이 변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소득 1만5000달러에서 향후 2만달러로의 청사진을 내걸며 양극화 문제 해소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위선자들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양극화 문제가 어떻게 해소되겠는가.

진정한 선진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진보와 창의적인 희생이 필요한 법이다. 우리 모두 정직하게 땀 흘려 노력하고 개척에 나설 때 다함께 잘 사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영수 마산운수(주)관리부장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