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30원대 진입 하루만에 920원대로 떨어졌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931.9원)보다 2.30원 내린 92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9원 내린 928.0원으로 개장한 직후 927원까지 밀렸으나 달러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929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929.80원까지 상승하며 93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929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세가 줄어든데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오후 들어서는 수출업체가 네고물량(달러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가상승과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정유사 등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역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하락할 경우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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