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솔로’ 후속으로 오는 5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위대한 유산’(극본 이숙진 김태희, 연출 김평중)의 주인공으로 김재원과 한지민(사진)이 캐스팅됐다. 김재원은 꿈도 희망도 내일도 없이 거칠게 살아온 조폭 양아치 강현세 역을 맡아 그에게 남겨진 ‘위대한 유산’인 유치원을 지켜나간다. 영화 ‘유치원에 간 사나이’의 TV판과 흡사한 역할이다. 한지민은 초보 유치원 교사로 늘 실수투성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유미래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세상에 의지할 곳 없지만 그녀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유치원 아이들이 있다. 그밖에 ‘위대한 유산’에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미숙과 개그맨 김진수, 악역 전문 배우 손병호, 장현성 등도 출연한다. ‘위대한 유산’의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이현욱 제작PD는 “조기교육 열풍에 찌들어 있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진정한 교육의 의미가 무엇인지 전해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길러도 좋은 것인지, 기존 교육 시스템과 결코 어울리지 못할 이단아, 강현세가 펼치는 상식 파괴의 교육을 통해 대안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유산’ 제작진은 지난 11일 대본연습을 시작으로 13일 첫 촬영에 들어간다. /뉴시스·유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