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업체 ‘환율 직격타’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 채산성 크게 악화

  • 입력 2006.04.26 00:00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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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도내 기업들이 수출 중단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마산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내 수출기업들은 더 큰 타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입주업체의 경우 “이번 환율 하락으로 인해 상반기 1억5000만원 정도의 수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환율이 920~930원대로 떨어질 경우 수출을 포기할 생각까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현재 자유무역지역원에서는 달러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이 맞지 않고 외국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제품생산을 계속할 경우 기업손실이 너무 커 고심하고 있다”며 “현재는 한국에 수출 거래선이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자유무역지역내 일부 생산라인은 가동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계속적인 환율하락 전망과 원자재값의 불투명성으로 노키아tmc와 한국소니의 일부가 자유무역
지역원에서 철수하는 등 입주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해외투자로 방향을 선회하는 추세이다.

마산시는 한국 소니사와 태양유전 등 자유무역지역내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일간 안홍준 국회의원, 황철곤 시장, 황석찬 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김종명 경남도 국제통상과
장, 조현국 마산시 통상협력계장 등이 일본 본사를 방문하고 있다.

이같은 기업 채산성 악화를 부추기는 달러 하락으로 인해 자유무역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기업운영의 제재 조치가 적은 중국 등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어가고 있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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