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DJ ‘좋아∼ 가는거야∼’

노홍철 SBS 러브FM서 첫 진행 맡아

  • 입력 2006.04.27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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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입담의 노홍철이 처음으로 라디오DJ로 나선다.

노홍철은 SBS 러브FM ‘노홍철의 기쁜 우리 젊은날’(연출 송경희)의 새로운 진행자로 낙점됐다. 친구 하하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도움 출연한 노홍철의 진행 솜씨를 눈여겨 본 SBS 제작진의 파격적 선택. 노홍철은 “내가 누구보다 기쁜 우리 젊은 날을 보내고 있지 않나”하며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 타이틀에 큰 애착을 보였다.

노홍철은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놀러 다니기 바빠 유감스럽게도 라디오를 들은 적이 없다”며 “이것이 장점과 단점이 될 수 있겠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장점은 모르니까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노홍철은 “라디오는 혼자 하니까 확실하게 내 색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매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손동작으로 유명한 노홍철. 라디오에서는 그만의 퍼포먼스를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하지만 노홍철은 “물고기가 지느러미가 없으면 수영을 못하는 것처럼, 나는 동작을 하지 않으면 말을 못 한다”며 “비록 보여지지는 않겠지만 라디오 부스 안에서 자제 없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계속해서 흥분했다.

노홍철은 “첫 리허설 때 라디오 국장님이 고개를 떨구고 바닥만 보시다가 나가셨다”면서 “(내 방송이) 처음 한 달은 불안하겠지만 한 달이 넘으면 체계가 잡히고, 세 달이 넘으면 자리가 잡힐 것이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노홍철은 “학창시절부터 처음 본 사람들에게 반감을 많이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랑받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홍철은 “처음에는 어떤 말이 나오더라도 흔들리지 말라고 스태프들을 달래고 있다”며 노홍철만의 방송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수다스럽지만 그 속에 진심이 느껴지는 재주꾼 노홍철은 과연 어떻게 라디오 전파를 중독 시킬까 사뭇 궁금해진다. 매일 밤 12시부터 2시간 동안은 노홍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잠 못 드는 새벽이 될 것이다.

뉴시스/김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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