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거대 중국시장을 본격 개척한다. 지난 24일 농협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농협 강홍구 원예부장, 중국 강소성 공소합작총사 왕용근 부주임(부회장)은 양사간 한국농협제품전문매장 개장에 관한 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또 조인식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농협의 유자차가 중국 강소성 수궈마트에 10만불 수출되는 계약이 성사돼 수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강소성은 인구 7400만명으로 중국 동부 연안에 위치, 중국 30개 성 중 GDP 2위, 국제교역량 2위의 경제중심 성이며, 강소성 공소합작총사는 한국 농협과 유사한 조직으로 1500여개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약서 조인을 통해 농협식품 전문판매코너가 들어서면서 유자차, 홍삼제품, 가공음료 등 한국 농산품의 판매망을 갖게 됐다.
한편, 이번 협약서 조인은 지난해 11월27일 체결된 MOU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사업형태로 발전된 국제협력의 선례를 남기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중국 5개년 수출계획을 통해 강소성은 물론 중국 동남부의 고소득지역인 절강성, 안휘성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2012년 농협 농산물 수출액을 1000만 불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농산물 가공제품의국산 농산물 수출 전략기지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