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중국산 수입 국산 수출 7.7배

부산지역세관, 수출 507만7천kg 수입 3846만6천kg

  • 입력 2007.11.13 00:00
  • 기자명 문정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배면적 감소와 파종기(8~9월) 태풍, 잦은 강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무·배추 등 김장용채소의 산지출하량 급감 및 가격폭등 영향으로 올 들어 부산지역세관을 통한 김치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수출은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의 금년도 김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까지 부산지역세관(부산·용당·양산·사상·김해세관)으로 수출통관된 김치는 507만7000Kg(1369만달러)로서 전년 동기대비 50% 감소했으며, 수입은 수출량의 7.7배나 많은 3864만6000Kg(1891만7000달러어치)을 수입함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3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수출의 경우 일본이 전체의 90%인 1234만8000달러를 기록, 최대 수출상대국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2%, 러시아 1%가 뒤를 이었다.

또 국군이 파병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도 각각 0.8%, 0.6%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100%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의 김치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6449만달러이고 수입은 12% 증가한 8259만8000달러로서 이중 수출의 21%와 수입의 23%가 부산지역세관을 통해수출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처음으로 수입이 수출을 추월한 뒤(수출 7032만7000달러, 수입 8833만7000달러) 금년에는 입초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년 10월까지 부산지역세관에서 수출통관된 채소류는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3986만8000달러이며, 파프리카(1967만9000달러, 구성비 49%)와 버섯류(1062만6000달러, 구성비 27%)가 전체 수출금액의 86%를 차지한 가운데, 토마토(4%), 고추(3%), 양배추(2%), 마늘(2%)의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이들 대부분이 일본(82%), 미국(5%), 중국(4%)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소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1억5816만달러로서 그 중 고추가 21%인 3269만1000달러로 최대수입 채소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고사리(12%), 당근(11%), 호박(9%), 버섯류(7%), 마늘(6%), 감자(5%), 브로콜리(3%), 양파(3%)의 순으로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 강구현 홍보관은 “수입농산물 정보분석 기능과 관리대상화물 선별 역량을 강화해 품명위장 등 부정수입을 차단하고, 통관단계에서 원산지확인 및 가격신고 심사를 철저히 해 저가농산물 수입증가에 따른 국내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