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주방장인 남편은 월급이 적다며 일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보다 못한 경애가 파출부로 나서는데. 남편대신 생활비를 벌며 힘들게 사는 경애를 평소 안타깝게 생각했던 이웃집 여자 미숙은 자기와 함께 일해 보자며 경애를 비밀의 장소로 끌어들인다. 그곳은 다름 아닌 불법 재혼 상담소.
경애가 하는 일은 회원을 가장해 다른 남자들과 선을 보는 것.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자꾸만 밀려드는 죄책감에 몇 번을 그만두려 했던 경애는 마지막으로 나간 선 자리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