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12만2천여개(20피트 컨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0월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누적치가 1107만6000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의 수출입 및 환적화물의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지면서 10월 처리물량이 112만2천개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62만9천4백여개로 전년 10월보다 9.6%, 환적화물은 49만1천7백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났다.
주요 부두별 처리실적을 보면 신선대부두는 지난달 환적화물 10만2천5백여개 등 총 21만여개를 처리해 전년 10월보다 처리량이 25.8%나 급증했다.
감만부두도 환적화물 12만4천7백여개를 포함해 24만2천8백여개를 처리, 전년 동기 대비 물동량 증가율이 18.9%에 달했다.
특히 이들 부두는 환적화물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신선대부두는 전년 10월에 비해 28.8%가 증가하고, 감만부두는 37.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감천한진부두와 신항도 전년 10월에 비해 물량이 24.1%, 5.9% 늘어났으나, 신감만부두와 우암부두는 각각 2.7%,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의 이 같은 물량 증가세는 경기 활성화와 컨세 폐지에 따른 수출입 화물 증가, 각종 인센티브제, 지리적 이점 등에 따른 선사들의 화물 처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BPA는 이에 따라 부산항의 올 컨 처리량이 당초 목표인 1천2백64만개 보다 10.5%나 늘어난 1천3
백29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BPA 강부원 마케팅팀장은 “지난달에 이어 부산항의 화물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BPA는 더 많은 화물유치를 위해 일본 서안과 중국 중소항만 등에 대한 부산항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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