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Feel Gyeongnam’ 선포를 환영하며

  • 입력 2006.04.28 00:00
  • 기자명 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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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공설운동장에서 많은 도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상남도 브랜드 슬로건 ‘Feel Gyeongnam’ 이 선포되었다.

브랜드는 대중소비시장이 등장하면서, 대량생산한 상품을 대량소비 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필요에 따라 탄생한 것이다. 대 량 소비시장 초기의 광고전략의 중심은 ‘USP’ (Unique sales proposition : 독특한 판매제안. ‘속 쓰림에는 겔포스’ , ‘가슴이 탁 트이는 킨 사이다’가 전형적 예다)였다.

이후 수많은 경쟁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자신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머리 속에 침투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속에서 브랜드전략이 나타나게 된다. 자기의 브랜드를 어떻게 소비자의 머리 속에 있는 경쟁 브랜드를 밀어내고 자기 브랜드를 자리잡게 할 것인가하는 방법론이 포지셔닝 이론이다.
현대의 광고전략을 거칠게 정리하자면, 어떻게 USP에 근거한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의 머리 속에 포지셔닝 시키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국내총생산액 규모가 세계10위에 진입했다고 한다. 국내기업에서 전개하는 기업브랜드 및 상품브랜드 광고전략도 고도로 발달했고, 소비자들의 광고 보는 눈도 높아졌다. 따라서 지역홍보도 전략이 필요하다. 긍정적 지역브랜드 구축과 광고전략도 필요하다. 당장 특산품판매와 관광문화산업발전을 위해서 필요하고, 물리적 의미의 지역이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마산의 Dreambay, 남해의 보물섬, 고성의 공룡나라 등 지역의 브랜드 슬로건과 지역문화전통이나 특산품에 바탕한 여러축제가 따로 따로 놀지 않고 지역의 통합브랜드전략에 의해 기획, 운영되어야 한다. 경남의 브랜드 슬로건 선포를 환영하며 이것을 계기로 경상남도는 시·군단위의 통합브랜드이미지 및 개별 브랜드이미지의 구축과 광고사업에 적극적 지원과 조정역할을 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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