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 말아야

  • 입력 2008.01.31 00:00
  • 기자명 박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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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몇일 남지 않았다.

누구나 할 것 없이 기쁜 마음과 선물을 한아름 안고서 가족, 친지들을 만난다는 고향 생각으로 고속도로를 이용, 귀성할 것이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귀성길 북새통에 우리나라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는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설 연휴기간 동안 많은 국민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휴게시설 및 지?정체 구간에 쓰레기 투기행위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운전자들을 짜증스럽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금번 설연휴 고속도로에서 발생된 쓰레기량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한해 동안 우리 진주지사 관내에서 143톤의 쓰레기 수거와 3천1백만원의 처리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된 쓰레기는 약 6천1백여톤으로 처리에 든 비용만 해도 12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교통 지·정체 구간에서 먹고 남은 쓰레기 중 투척하는 행위로 쓰레기 발생량이 17톤/일에서 25톤/일으로 증가하여 평상시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다.

이렇게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결국 이용자인 국민의 몫으로 되돌아온다. 고속도로는
우리 국민들이 주인이며 통행료라는 세금으로 그 재원이 확보된다.

이번 설연휴에도 고속도로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무심코 차창 밖으로 버려지는 운전자들이 피운 담배꽁초와 먹다남은 각종 음식물 쓰레기, 그리고 ‘나 하나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고속도로에 던져지는 쓰레기로 불쾌한 귀성길을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따라서 이번 설 연휴에는 각자 쓰레기봉투 한두 개쯤 준비하는 여유로움으로 즐거운 귀성길이 되도록 해주시길 당부 말씀드리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우리국민 각자가 청결한 고속도로 환경을 조성함에 함께 노력해 주심이 어떨는지 감히 요청해 본다.

이번 설 연휴에는 정말 쓰레기 없는 깨끗한 고속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 정호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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