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천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로 소설 ‘천 년의 빛’을 통해 알려진 실존했던 석굴암의 보석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 일본군부는 신라 천 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 이마에 박혀있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마침내 수 년간의 노력 끝에 ‘동방의 빛’을 얻게 된 일본은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동방의 빛’ 환송회를 개최한다.
한편 전도유망한 재력가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천의 얼굴을 가진, 경성 최고의 사기꾼인 봉구. 그는 조선 최고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내숭 100단의 경성 제일 재즈가수 ‘춘자’에게 ‘동방의 빛’ 환송회 자리에 동행하자며 고가의 다이아 반지를 무기로 춘자를 유혹한다. 그러나 춘자 역시 경성 제일의 도둑 ‘해당화’로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야심찬 인물.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봉구와 춘자는 서로 다른 꿍꿍이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한 각자의 야심 찬 작전을 시작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