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3·1운동과 애국심

  • 입력 2008.02.29 00:00
  • 기자명 옥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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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은 3·1운동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이번 3·1절이 제89주년으로 어느새 90년의 세월이 흘려가고 있다. 이제 세계는 하나의 국가처럼 국경을 초월한 무한 경쟁의 시대로 흐르고 있고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어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말들도 많다. 또한 이번 이명박 정부의 영어 교육에 대한 몰입교육 말이 나오면서 다시 교육정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게 있다.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과 자주정신이다.

이런 걸 논한다고 해서 국수주의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엄연하게 애국심과 국수주의는 다른 것이다.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하여 일제의 압박에 항거하고, 전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런 평화적 시위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총칼에 맞서 태극기만 들고 의연하게 항거한 우리의 위대한 선조 이러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정부는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하여 이 날을 국경일로 정하였다.

이 날은 3부요인을 비롯해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기념식을 거행하며, 조국광복을 위하여 싸우다 순국한 선열의 유족 및 애국운동가들로 구성된 광복회 회원들은 별도로 탑골공원에 모여 그 날의 뜻을 되새기는 의식을 거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그 의미는 퇴색해져가고 있고 잊혀져 가는 것 같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때에는 백화점 할 것 없이 서로 이벤트다 사은행사다 하며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서로 서로 초코렛 주느라 정신이 없는데 3·1절에는 자기집 조차 태극기를 다는 사람이 없으니, 물론 나부터도 스스로 반성을 한다.

요즘의 다원화된 사회에서 많은 이익단체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력도 마다하지 않는 요즘 난 이렇게 생각한다.

나보다 우리를 위해, 우리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우리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환석 창원시 명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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