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군의 바다가 탁 트였다. 남해군은 수많은 관광지와 빼어난 자연환경을 지닌 보물섬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최근 수목정비사업으로 수려한 ‘바다 조망’이라는 볼거리를 하나 더 추가했다. 군은 지난 11월부터 삼동면과 미조면, 미조면과 상주면, 상주면과 이동면 등을 잇는 주요 도로변에 약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목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변의 천연림을 개량하고 덩굴을 제거하고, 가지치기를 하니 바다 조망과 자연경관이 확 살아났다. 코발트 빛 남해바다의 진정한 속살이 드러났다. 현재 80% 정도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데, 남해군은 올해 2월까지 관내 주요도로변의 가지치기와 칡덩굴 등을 제거해 해안도로변 조망권을 확보하는 한편, 자연친화적인 숲가꾸기 사업 등으로 건강한 숲 만들기에 힘쓸 예정이다.
남해군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최근 도로에서 바라보는 바다 경관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숲을 보존하면서 바다 조망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면 지역 관광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