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잠깐의 졸음운전 죽음 부른다

진주경찰서 홍보담당 이병민 경위

  • 입력 2008.03.05 00:00
  • 기자명 박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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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꽃피는 3월에 접어들면 많은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으로 인하여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대부분 중상 내지 사망에 이르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통계가 매스컴을 통해 널리 보도되고 있어 졸음운전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한번더 생각하게 한다.

이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운전자가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무(無)운전자 상태이기 때문이다. 잠시 깜박하는 사이 이미 차량은 엄청난 거리를 운전자 없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2~3초만 졸기도 해도 차량은 100m 가까이 질주하므로 정신을 차릴 틈조차 없는 상황이다. 음주운전은 경찰의 단속에도 걸리고 대리운전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의지에 거의 모든 것을 맡기게 되기 때문이다.

속도가 높은 대신 단조로운 운전환경이 계속되기 때문에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발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피로는 왜 느끼고 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운전자들이 느끼는 주요 원인은 불량한 도로시설, 기상상태, 도로정체 등 근무환경과 운전석의 불편함, 부적절한 높이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장기간 운전이나 야간 운전등 휴식부족 상태에서의 장시간 운전등도 피로를 가중시킨다.
그런데 피로에는 조절가능한 단계도 있지만 조절이 불가능한 단계도 있다. 조절불가능한 단계에는 개인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제반 기능이 저하된다. 특히 인지기능과 운동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위기 대처 능력이나 주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므로 사고 위험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졸음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절대 허풍이 아니라는 것이다. 졸음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2시간마다 한 번씩은 반드시 쉰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갓길 휴식은 추돌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이 밖에도 히터 바람은 운전자 얼굴을 향하지 않게 하고 운전 중에는 수시로 환기를 시키며, 감기약 등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 뒤에는 운전을 삼가해야 한다. 이렇게 간단한 졸음운전 방지법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의 행복까지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정부에서 범국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법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하여 법과 원칙이 바로선 사회를 건설하여 세계 10위권의 법질서 준수 국가를 만들어 국가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데 우리 모두가 앞장서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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