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적 음모는 맑아졌으면 한다는 의미”

김해시장 선거법 위반사건 ‘정치적 음모’ 발언 설명
새누리당 김해시의원 등 30여명 항의방문 파장 일어

  • 입력 2015.01.28 21:08
  • 기자명 /최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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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김맹곤 김해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정치적 음모’라고 말한 것은 김해 지방정치가 맑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28일 김해시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김맹곤 시장 사건을 정치적 음모에서 비롯됐다고 발언한데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는 “김해 정치가 혼탁하고, 지도자들의 불행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도 시민들의 민심이 흉흉해 이를 잠재우고 정치가 맑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3심제이기 때문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야 종결된다”며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고 해서 의기소침하지 말고 시정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김해 장유복합문화센터 기공식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김 시장에 대해 “정치적 음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3심은 명확한 증거에 의해 엄격하게 법리 적용을 한다”며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해시의원과 당원 등 30여명은 지난 26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을 방문해 “특정인을 이유없이 옹호하고 법원과 새누리당에 해를 입혔다면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음모론의 근원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홍 지사는 “수사 중인 사건에 개입해 김해 정치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며 “정치적 음모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는 등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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