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김해교육장, 예의 지켰어야 했다”

홍 지사 도정 설명…말 자르고 막은 건 잘못
‘건방지다’ 표현 없어 ‘역지사지’ 자세 필요

  • 입력 2015.02.01 19:27
  • 기자명 /최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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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와 김해교육장간 ‘막말파문’을 일단락시키기 위해 김해시가 중재하고 나섰다.
 김해시는 지난달 30일 홍준표 지사 순방 자리에서 언쟁을 벌인 김해교육장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해시는 이날 시청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홍준표 도지사 순방 당시 기관장 환담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당시 도정보고회에 앞서 열린 환담행사는 김해지역 경찰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 김해시의회의장, 도의원 등 16명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빈인 홍 지사가 도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성기홍 김해교육장이) 중간에 말을 자르고 막은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행동”이라며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도정 설명이 끝나고 했어야 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입장을 바꿔서 도교육감이 교육지원청 순방을 해서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는데 시청 직원이 가로막고 그 정책이 맞지 않다며 중간에 말을 못하게 자른다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시는 이같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은 성기홍 교육장의 행동 때문에 오랜 기간 준비한 김해시 행사를 망치는 결과를 낳았다며 책임있는 사과를 요청했다.

 홍 지사의 시·군 순방은 올 한해 도정을 운영할 지에 대해 직접 듣고 어떻게 시정을 펼쳐 나갈지 계획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부연했다.

 경남도는 김해시 순방 기관장 환담자리에서 도지사의 말을 가로막은 김해교육장과 약간의 언쟁은 있었지만 논란을 빚고 있는 ‘건방지다’는 표현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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