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업사랑 모델의 확산을 바라며

  • 입력 2006.05.03 00:00
  • 기자명 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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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2004년부터 기업사랑 시민선언문 선포와 CEO상 수상, 기업인 명예의 전당 설치와 기업의 날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창원시는 기업사랑 및 기업활동 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다음 달에는 조례시행 규칙안을 만들기로 입법예고했다.

창원시의 경우 3만 1천여개의 기업체에서 22만명이 종사하고 있어 그 어느 도시보다도 생산적인 도시이며 역동적인 도시이다. 도시발전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기업은 생산주체이며 도시 활력과 인구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임을 창원시가 깊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기업인들이 존경과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의 저력은 바로 기업의 창의성과 추진력으로 이루어진 귀중한 결과물이다. 기업인 스스로가 존경과 신뢰를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하지만 기업을 구성하는 구성원들 외에도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격려하고 성원하는 성숙된 자세가 산업도시 창원에서는 처음으로 드러난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 받아들여진다.

기업 사랑운동을 좀더 확산하기 위해서는 우수기업의 선정에 있어 우량기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체의 최고 경영자뿐만 아니라 동일한 인원의 근로자 선정과 예우가 필요하며, 영세 소기업의 경우나 서비스기업의 경우에도 이를 알리고 홍보해주어 ‘사업보국’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사기진작이 필요하다.

인근 시·군지역에서도 이러한 운동은 확산되어 산업주체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사회적 흐름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나아가서 기업들도 이에 못지않게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와 공헌의 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노와 사, 기업과 기업간에 서로가 공생하고 있다는 겸손한 고마움을 드러낼 때 우리 사회의 선진화는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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