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

올해 축제 5월 1일~10일까지 열흘간 축제장서 개최
문화관광부 최우수 축제 걸맞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주제관내 입장료 징수·학술부문 수상자 상패 지급 등
SNS 활용 홍보 마케팅 강화·참여형 축제 확대

  • 입력 2015.03.19 16:53
  • 수정 2015.03.19 16:54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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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골 산청군이 이제는 약초골이라고 불린다. 산청군은 지리산 청정지역의 1000여종의 자생약초가 재배되고 있다. 또한 희귀동식물과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자연의 안식처인 전형적인 농산촌지역이다. 그런 산청군이 약초를 테마로 지난 10여년을 한방약축제로 그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지난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 개최로 이제는 산청의 약초가 축제를 통해서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

▶축제의 탄생 배경과 유래
 산청군은 전체면적 795㎢ 중 약 20%인 179㎢가 개발규제 면적으로서 환경 진화형 약초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할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01년부터 약초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산청군은 2001년부터 한방산업 육성을 위한 군정목표를 세워 지역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의 협찬으로 산청 실내체육관에서 희귀약초 전시위주의 축제를 시작했으며, 군민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약초재배 면적을 확대하는 등 점차적으로 규모화 된 축제로 발전하게 된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전국적으로 한방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산청 실내체육관 및 공설운동장에서 지난 2007년 7회까지 전시·체험·판매 위주의 축제로 발전해 정부지정 예비축제로 등극했다. 그런 결과로 2008년에는 축제 평가 위원들로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전국 최초로 한방약초사업단 조직 개편을 구성해 한방약초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 것이다.

 2008년도 국가 균형발전 핵심정책인 지역특화사업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농업위주의 1차 산업에서 2·3차 산업으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한방약초 관광 산업화, 한방약초체험, 민자 유치, 전문 인력 육성 등 체계적인 약초재배 연구를 위해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일원에 70만㎡의 ‘산청한방약초산업특구’를 지정받아 축제전용구장으로 조성해 탄력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방약초축제는 초창기에는 좁은 공설운동장에서 축제를 개최했으나 2008년부터는 새롭게 조성한 축제 전용공간으로 자리를 옮겨서 실질적인 축제의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그 결과 2009년 정부지정 유망축제로 지정됐으며, 2012년에는 우수축제, 2014년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최우수 축제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개최된 축제를 통한 성과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산업선도형 웰빙관광축제로서 실질적인 지역주민들의 소득액은 약초, 농·특산물, 향토음식, 각종 체험 등 매년 35억원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으며 축제 기간동안 약 80여만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2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2010년 타 지자체와의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한방축제 및 한방특구 등 특화된 한방약초산업의 기반을 토대로 높은 평가를 받아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및 유네스코 기념의 해’를 맞아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이라는 주제로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전시·체험·이벤트 등, 내용과 형식,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학습과 힐링이 가능한 신 개념 엑스포로 216만명의 관람객과 국내 유일의 15억원 이상의 흑자 엑스포로 기록 됐으며, 엑스포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5000억원 이상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약초 산업의 성공으로 인한 주요 사업 유치 실적으로는 2008년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인 산청한방약초연구소 건립비 195억원을 확보하고, 2010년에는 원예브랜드 육성사업비 165억원을 확보했다. 또 상설 약초시장 건립과 한방관련 기업 유치 등으로 2013년 전국 155개 지역특구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 하는 등 축제를 통해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행사 준비 만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는‘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의 슬로건과‘온 가족의 건강여행!’의 주제로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산청 IC입구 축제광장 및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주관으로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개최된다.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 2월 10일 총회(위원장 허기도 산청군수)를 개최 축제위원회 조직변경, 축제 기본계획, 예산 집행 계획, 축제 자립기반 조성, 동의보감賞 개정 계획(안)에 대해 심의·의결을 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주제관내 입장료 1인당 5000원을 징수해 농·특산물 상품권으로 교환하고, 관내 지역주민·7세 미만 어린이·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면제하기로 했다. 또 각종 판매업소 입점 대상자 중 관내 약초 및 농·특산물 판매장터 부스는 30만원, 관외 한방약초 관련 판매 부스는 100만원의 입점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동의보감賞 운영규정을 개정해 위민정신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무료진료 등 한의약의 정신적 위상제고에 기여한 사회봉사부문과 한의약 기술의 연구개발 등으로 전통 한의약의 학술적 발전에 공헌한 학술부문 수상자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중요 무형문화재 제108호인 박찬수 목아 박물관장이 특별 제작한 상패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에는 김종일 부군수의 주재 하에 약초축제 실무회의를 개최해 올해 축제 준비사항에 대해 실과 담당 단위행사별로 업무를 지정 기한 내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해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추진방향
 산청군은 한방약초, 항노화 관련 산업 연계 글로벌 명품축제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축제의 문제점의 개선보완 및 새로운 체험행사 등 변화를 유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SNS(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를 통한 관심 타깃별 전략적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축제를 통한 소득창출 및 참여형 축제로 확대 운영 할 계획이다.

 중점 추진사항은 축제의 메인 주제관은 우리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성 그리고 산업형 등과 연계해 창조적 콘텐츠 개발 모델로 상설 축제장내 약초생태관, 무료 혜민서, 항노화산업관, 약선 음식관, 한방·항노화 체험관으로 구성하고, 각종 체험행사 시 기존의 몽골형 텐트에서 축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초가형 부스로 교체 할 계획이다.
 또 경호강 은어체험, 약용 곤충전시, 누에 생태체험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5월 중 행사일인 5월 1일(근로자의 날), 5월 5일(어린이 날), 5월 8일(어버이 날)에는 특별 이벤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향토음식점 판매장터 내 먹거리 다양화와 각종 판매업소 입점업체의 상품 규격·표준화 및 깜짝 할인 판매 등을 통한 판매장터 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읍면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 산청 전통농주 터줏대감 찾기, 가족 노래자랑 등도 새롭게 추진 할 계획이다.

 주 행사장인 산청IC입구 축제광장에는 개막 및 제전행사, 주제관 운영, 전시행사, 판매장터 운영, 혜민서 운영, 체험 및 참여행사, 경연행사, 학술행사, 문화·예술 행사 및 각종 연계행사를 운영한다. 부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에서는 엑스포 주제관, 산청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동의본가, 한방기(氣)체험장, 동의전, 숲속체험, 박물관 약초체험 등으로 운영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발전방향
 산청군은 미래의 성장 동력산업인 항노화산업과 한방약초축제를 연계해 한층 더 발전한 대한민국 대표 힐링 축제로 육성하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개최되는 축제와의 차별화·고급화·전문화로 군민을 비롯한 산청을 찾은 모든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합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행사발굴과 홍보활동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천혜의 보고인 지리산 청정골의 이미지를 잘 보존하고, 지역 약초의 적극적인 개발로 인한 산청약초의 세계화를 위해 지석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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