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빙기에는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가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건설공사장과 주택가의 축대, 옹벽 그리고 도로변의 절개지 등이 무너지거나 지반 침하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철저한 안전점검이 확보돼야 하며 사후약방문이 돼서는 안 된다.
안전사고는 생명과 직결되기에 사고가 발생한 후에 책임을 추궁하거나 피해보상을 논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사전예방대책이 요구된다.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 공사장 인근이나 건축물 주변 도로 등에 지반침하 현상이나 이상 징후는 없는지 △절개지에는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이 없는지 △축대나 옹벽에 균열이 생겨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낚시나 등산 등 여가활동 시 낙석으로 인한 위험은 없는지 등 평소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4월 초까지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여전히 산행 중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른 저체온증이나 낙석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바 따뜻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으로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우리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듯하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작은 관심은 경제적 부담을 요하는 일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일도 아닌 우리 주변을 살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변화로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재난사고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만 느끼는 일회성 경각심이 아닌 ‘내 주변의 안전은 내가 지켜나가겠다’는 자세로 시작된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안전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