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먼저’ 사천시 항공산업 메카 도약

사천군·삼천포시 통합…‘도농복합도시의 탄생’
사천권 항공산업단지 삼천포권 해양관광 추진
송도근 시장 취임후 청렴도 전국 20위 수직상승
인구 20만 강소도시 건설 ‘지역경제 살리기’
미래 신 &

  • 입력 2015.04.02 14:22
  • 수정 2015.04.02 18:42
  • 기자명 /이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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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국가산업단지 수립·하반기 공사착수
KAI 항공정비사업 추진 고용창출 경제적 효과 톡톡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원가↓‘직접개발분양’ 선택
대한민국 가장 안전한 ‘사천바다 케이블카’ 연내 착공
전통시장 활성화·관광객 편의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

 

 사천시의 미래는 ‘항공산업’과 ‘해양관광’에 달려 있다. 이는 변치 않는 사천의 전략 비전이다. 단시일에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길을 멈추지 않고 가는 거침없는 용기와 창조적 지성이 필요하다.

 지금 사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인구 20만 강소도시 사천건설’을 위해 한층 더 도약하며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1995년도에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해 탄생한 도농통합 복합시다. 도농통합도시 사천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

 먼저 읍면지역인 사천권은 항공산업 중심으로 단기와 중기, 장기 등 사업기간을 고려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조성, 항공특화단지,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항공기 정비(MRO)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동지역인 삼천포권은 삼천포대교의 절경과 싱싱한 수산물 등 풍부한 수산관광 자원과 사천시 해양관광산업을 선도 할 바다케이블카 사업의 연내 착공으로 새로운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리고 서포·곤양·곤명 서부3개권은 친환경농업단지와 산단을 함께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제2사천대교(사남면 초전리~곤양면 검정리) 조기 건설을 전제로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 30호선(사천~대구)을 약 8㎞ 연장하는 노선지정 요청을 하고 있으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국지도 30호선이 연장 지정되면 서부3개면과 사천일반산업단지 간 동·서지역 연결 도로망 구축으로 산단 물류수송 비용절감과 교통량 분산 및 낙후지역 균형개발을 이루게 될 것이다.

 사천시가 올해 이것만은 꼭 이루고자 하는 역점시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난 12월 17일 국토교통부가 사천용현·진주정촌 일원에 우선 1단계 165만㎡(50만평)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항공산업과 및 KAI T/F팀을 신설했으며, 2016년 상반기중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로 개발을 완료해 사천시를 ‘한국의 시애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 1000억원, 부가가치 효과 1조 5600억원 등 7조 6600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 20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항공 산업 생산허브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G7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산업은 항공기 부품 수 측면에서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이며, 항공기 핵심기술도 자동차의 15배인 650개로 산업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미래전략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또한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경남도, 사천시·진주시에서는 향후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산단 규모를 단계별(1단계 165만㎡·2단계 330만㎡·3단계 435만 800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MRO)사업 추진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18일 항공안전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단계 항공정비산업 육성방안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방안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수입대체효과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전략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국내 항공기 정비(MRO) 수요는 민간과 군용을 포함해 연간 약 2조 5000억원으로 연평균 4%씩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시설과 기술 부족으로 절반 정도를 외국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s)의 경우 자체 정비시설이 없어 중국 등 외국에서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경제적 부담도 크다.

 따라서 국토부는 “항공사가 포함된 전문 MRO업체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입지를 결정하면, 산업단지 지정 등을 통해 저렴한 사업부지 공급과 항공정비 기술력 강화를 위한 기술이전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사천시는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주)간 투자양해각서(MOU)체결하고 후속조치로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4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KAI의 국토부 제출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사업 부지 조성과 사천공항 이용 제한사항 등 MRO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 3자간 서로에 대한 요청 사항을 확인하고 지원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사천이 국내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 국내 유일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 위치, 사천일반산업단지 등 기조성 산단을 배후기지로 활용 가능, 국가산단 인접으로 확장성 용이 및 조기분양 등 활성화 가능, 공항과의 인접성, 군수와 민수의 시너지 효과로 경제성 탁월 등 MRO사업 최적지임을 활용해 KAI가 국토부의 MRO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왔다.

 그리고 지난 3월 23일에는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정연희)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현장 방문해 항공MRO 사업 유치에 대해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KAI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열린 4차 실무운영위원회 에서는 KAI의 항공MRO사업 계획서(안) 설명과 사천시의 항공MRO사업 추진을 위한 용당지구 부지 조성계획을 협의했다.

 KAI관계자는 “수요확보, 사업성 분석 등 사업계획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4월 실무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5월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천시는 “항공 MRO 사업 유치의 전제조건인 사업부지 제공을 위해 대상지로 검토 중인 용당지구 31만㎡에 대해 단계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경남도와 협의해서 부지를 MRO 사업일정에 맞춰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MRO업체의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접수, 내부 심사와 한국공항공사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6년내에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KAI의 항공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고용창출 7000명, 매출 2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어 항공산업이 경남의 명실상부한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는 항공국가산단 조성 확정과 함께 항공 MRO 사업 추진 등 확대되는 항공산업 수요에 맞추어 산업용지 공급과 맞춤형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사천시는 40년만의 쾌거를 이루어 낸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지정 확정에 이어 지난 30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건국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인 ‘한국형전투기(KF-X : Korean Fighter Experimental)’ 개발사업(양산비 포함 18조원, 한국형전투기120대)에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이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단계별(1단계 165만㎡·2단계 330만㎡·3단계 435만8000㎡) 항공국가산단 규모 확장과 MRO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천시 용현면 신촌리 432~24번지 일원 총 37만6125㎡규모, 총사업비 630억원의 사업비로 종포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23일 용현면 신촌리 일원에서 시민과 내.외귀빈,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대부분 산업단지의 성패는 분양률에 달려있어 사천시는 산업단지 조성원가를 낮추기 위해 직접 개발 분양방식을 선택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16년 11월 사업 준공해 분양완료 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항공특화사업이 함께 시행되고 있어 항공관련 중소기업체 위한 표면처리시설, 물류센터 구축 등 생산 활동을 지원하게 되고, 총 1000여명의 고용효과와 14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천 케이블카 조감도
▲ 사천 케이블카 조감도

▶사천바다케이블카 연내 착공

 수산경기 침체 후 활기를 잃은 삼천포권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사천바다 케이블카사업이 연내에 착공된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2012년 6월 환경부로부터 국립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후 실시설계 진행과정에서 지역경제활성화와 교통소통을 위한 대방역사 추가 설치로 당초 사업비가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었으며, 대방사 상공으로 통과하도록 계획된 노선이 사찰측의 반대로 협의가 되지않아 노선변경이 불가피해 송도근 사천시장 취임 후 현 노선 및 상부역사 위치로 확정되었다.

 또한 케이블카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케이블카 형식을 외줄에서 2줄로 선정하고 내풍 안전성 검토 등을 보강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해 올해 상반기에 실시설계 완료 예정으로 정상 추진하고 있다.

 이 설계가 완료 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 궤도 및 공원사업시행허가, 계약심사 등 관련기관과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업체를 선정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삼천포용궁수산시장과 각산종합개발 등 연계사업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로 타 시군과 차별화된 보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케이블카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주변 관광인프라 확충

 사천시는 동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와 외래 관광객 편의를 위해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일원에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대형버스 40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100억원으로 주차장 부지 4225㎡(9필지)확보해 대형 버스 40면을 확보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15년 주차 환경개선 사업’으로 확보한 32억원으로 우선 부지 1002㎡(3필지)를 확보해 대형버스 10면을 조성한 후 연차적으로 사업비 확보해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버스 주차장이 조성되면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새롭게 단장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및 사천바다케이블카 조성 등으로 증가하는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상권 활성화와 침체된 동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시정지표로 출발한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난해 미래발전전략 수립과 비효율적인 업무관행을 과감히 개선하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했으며, 청렴도를 전국 20위로 수직 상승시키는 등 민선 6기 본격 출범을 준비해, 2015년부터 사천을 명실공히 항공산업의 중심도시, 항공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인구 20만 강소도시로 건설하고 지역경제 살리기, 사천시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 마련 등 세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겠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사천시가 서부경남의 중추도시 역할을 넘어서 전국에서 부러워할 기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세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사천시의 발전 잠재력이 어떻게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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