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도시 ‘창원광역시’

  • 입력 2015.04.02 15:15
  • 수정 2015.04.02 18:42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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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해양 신도시 건설
▲ 마산해양 신도시 건설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비전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6기. 창원시는 안상수 시장 취임 직후부터 새 야구장, 도시철도 사업과 같은 오랜 진통이 있어온 난제들을 차례로 매듭짓고, 미처 다듬지 못한 부분을 과감히 개혁하는 등 더 큰 창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2015년 시작과 함께 창원의 광역시 승격과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창원시의 시정계획을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창원광역시’ 승격 운동 착수…범시민추진위 ‘출범’
제2의 도약…4단계 로드맵 구성·내년 법률안 발의

첨단산업·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육성
‘투-트렉 전략’ 추진…‘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문화·관광 활성화…시책 개발·인프라 확충에 ‘집중’
진·마·창 균형 발전…‘해양·역사·문화’ 성장벨트

 

▲2015년도 시정운영 방향
 창원시는 올 한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튼튼한 발판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광역시 승격 필요성에 대해 범시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이다.

 이에 지난 3월 18일 140명의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창원광역시 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광역시 승격 운동에 착수했고, 연말까지 70만명을 목표로 승격촉구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광역시 승격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은다.

 둘째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지역경제의 양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특히, 연구개발특구 지정, 과학기술원 설립,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R&D산업에 대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관광과를 중심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책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관광산업이 창원의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출범한 미래전략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와 올해 개원·발족 예정인 시정연구원, 산업진흥재단 등 4대 핵심기구를 중심으로 광역시 승격 추진과 성장동력 육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교한 추진전략을 논의하고 개발하게 된다. 물론, 기업 규제개혁, 영세상권 경쟁력 강화로 경제활력 회복에도 힘쓰는 한편 서민 생활안정과 함께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일생을 보내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다.
 

▲ 창원시 관광진흥위원회 출범
▲ 창원시 관광진흥위원회 출범

▲창원의 제2 도약 광역시 승격 추진
  올해 창원시의 최대 이슈는 광역시 승격 추진이다. 지난해 말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56%가 광역시 승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당위성도 얻었다. 지역 상공계와 정계, 사회단체의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창원시가 광역시를 추진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창원은 인구 108만명에 면적은 서울보다 넓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은 광역시인 대전, 광주보다도 크고 전라북도, 강원도와 비슷하다. 하지만, 인구 10만의 기초자치단체와 같은 자치권한으로는 108만 대도시의 행정 수요를 감당하는데 재정적·행정적 한계가 있다.

 도시 성장과정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창원은 공업도시로 성장해왔다. 1970년대 조성된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국가산단은 국가경제에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기계공업 중심의 창원은 성장력을 잃었고 현재의 창원시로는 스스로 헤쳐 나갈 힘이 약하다.

 무엇보다 옛 진해·마산·창원의 3개시를 정부주도로 통합한 것이었기에 지금까지도 지역갈등이 잔재해 있다. 따라서 정부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서라도 자치구가 가능한 광역시로 승격시켜 주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을 위한 4단계 로드맵도 짜 놨다. 올해는 시민의 열망을 모은 서명운동과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내년에는 국회 입법청원과 법률안을 발의해서 2017년 대선공약에 창원광역시 승격이 포함되도록 정치권에 요청할 계획이다.

 광역시로 승격되면 도세로 징수되는 1200억원이 창원시의 재원이 돼 도로·교통·문화·체육·보건·의료시설 확충에 투입된다. 또, 정부기관유치와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진해·마산·창원이 구청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 자치구로 독립해 예산과 인사권을 가지고 서로 보완하면서 발전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광역시 승격 추진이라는 공통된 목표는 지역 간 갈등을 자연스럽게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로봇랜드조감도(마산)
▲ 로봇랜드조감도(마산)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전략
  지난 40년간 창원은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기계공업과 수출산업을 통해 성장하며 국가발전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신산업에 대한 투자 부족, 기반시설 낙후, R&D 기술개발 대처 부족 등으로 인해 신규 근로자 유입 감소와 생산성 저하라는 악순환이 이어져 산업 경쟁력과 도시경쟁력이 약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의 제2 경제도약을 위해 ‘첨단 산업’과 ‘관광산업’을 미래 지역 먹거리 2대 축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첨단산업 육성으로는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혁신대상 산단으로 선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 진해 옛 육대부지에는 재료연구소 제2캠퍼스, 소재부품 혁신센터 등 산업 생산기반과 연구시설이 집적화된 첨단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창원 미래 20년 전략사업로드맵 수립, 첨단기술 R&D센터 유치, 창원산업진흥재단 설립 추진에 더욱 속도를 가해 나갈 것이다.

 관광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창원의 미래를 이끌 성장동력 산업이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창원의 관광산업은 불모지에 가까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관광산업을 창원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설정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학계, 업계 등의 관광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관광진흥위원회를 출범해 관광인프라 조성,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개 등 실효성 있는 관광 시책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시의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과를 신설하는 등 시정의 모든 시책도 관광산업을 최우선에 두고 시정에 관광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구산해양관광단지, 명동마리나 조성 등 대규모 관광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특급 비즈니스호텔, 실버메디타운 유치,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 등 대규모 관광투자 유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명동마리나(진해)
▲ 명동마리나(진해)

▲진해·마산·창원 新 균형발전체제 가동
  그동안 창원시는 시정의 중심을 옛 3개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시책 개발에 두어 왔다. 또, 지역별로 특화된 발전요인을 찾아 100년 대계를 지탱하는 원동력을 발굴해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진해·마산·창원을 3대 거점으로 하는 강력한 성장벨트인 新 균형발전체제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우선 진해지역은 남해안 해양관광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880억원을 투입하는 한강 이남지역의 최대인 300척 규모의 명동지구마리나 사업(국제 마리나항 지정, 요트 계류 등)을 추진한다. 또, 웅동 복합레저관광단지, 옛 육군대학 부지 개발사업, 경제자유구역 배후부지 개발, 진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진해문화센터 및 도서관 건립, 용원국민체육센터 조성 등으로 미래해양시대를 선도할 국제물류 시티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산지역은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의 4년을 산업기반 회복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는 지역경제 재건을 위해 마산자유무역지역 구조고도화와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 200만평의 창조형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더불어 서부스포츠센터 건립, 공원녹지 조성사업 등 생활밀접 사업에도 비중을 둘 계획이다. 또,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해양신도시 비즈니스시티 조성과 해양문화 관광특구 지정 등을 더해 산업과 관광, 문화가 공존하는 해양문화 시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지역은 본격적인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창원대로 R&D 벨트추진 사업으로 과학기술진흥원, 경남TP, 산업융합캠프 등 융복합적인 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전기연구원·재료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을 주축으로 국책연구기관 기능을 확대, 도시계획 정비·마금산 온천관광지 개발 등으로 국내 경제의 심장인 첨단산업 시티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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