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문화재청·경남도·창녕군이 국내에서 30여년 전에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새끼따오기의 첫 부화 소식이 생태계의 보고인 우포늪의 봄바람을 타고 지난 3일에 전해 졌다.
올해 첫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 바이스(♂)·UPO-13번(♀) 쌍 중 수컷 바이스는 지난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도입된 수컷 2마리 중 한마리이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만의 독자적 복원기술로 부화된 UPO-13번(♀)과 쌍을 이루어, 2014년 3마리의 새끼를 얻는데 성공 했다.
현재 새끼 따오기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이후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만든 이유식으로 충분한 영양공급과 인큐베이터, 육추기에서의 사육을 통해 24시간동안 애정과 관심을 쏟는 어미 따오기와 같은 정성과 보살핌으로 45일동안 새끼따오기를 돌보게 된다.
한편 바이스(♂)·UPO-13번(♀) 번식쌍 외에도 우포따오기복원사업의 시발점이 된 양저우(♂)·룽팅(♀), 바이스와 함께 도입된 진수이의 단짝 포롱이 등 총 11쌍이 현재에도 산란중이며 이 또한 부화예정에 있어 우포늪의 봄기운을 더욱 활기차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새 기운이 돋아나는 봄에 우포따오기의 새 생명 소식이 더 해져 기쁨을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올해 따오기 복원 100마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