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봄철 운전 ‘졸면 죽는다’는 경각심 갖자

  • 입력 2015.04.23 15:05
  • 수정 2015.04.23 15:06
  • 기자명 통영경찰서 생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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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면 죽는다’ 이런 섬뜩한 문구는 1970~1980년대 전방 군 초소나 매복호 팻말에 새겨 졸면 안 된다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면 여기서 ‘졸면 죽는다’는 이야기는 봄철 졸음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주고자 하는 말이다.

 이젠 생활의 필수품인 차를 운전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리다 보면 졸음운전을 예방하고자 정신을 뻔쩍 들게 하는 문구가 많은데 3가지만 추려봤다.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졸음운전은 영원히 잠들 수 있습니다 △졸음운전은 생명을 건 도박행위다를 선정했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졸음운전,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졸음과의 싸움,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5배나 된다고 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4)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총 3219건, 이로 인해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봄철에만 하루 평균 7건의 사고가 졸음운전으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또한 졸음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높은 치사율 때문으로 사고 100건당 6.2명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보다 5배 높은 수치다.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는 말이 실감나는 것은 운전자가 약 3초간 졸 경우 시속60㎞/h일 때 50m를, 100㎞/h일 때 약 80m를 눈을 감고 질수하는 것과 같아사고가 났다하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된다.

 이렇게 운전 중 위험한 졸음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숙면과 더불어 규칙적인 식사와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도 도움된다.

 운전할때도 자동차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1시간 운전에 10-15분 정도 쉬어가는 여유와 함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운전하기 전 과식은 졸음을 불러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나름 완벽한 대비를 하고도 졸음이 온다면 도로의 여유 공간이나 고속도로의 경우 ‘졸음 쉼터’에서 쉬어가는 것이 졸음과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

 사람의 생명은 하늘에 있다(人命在天)에서 사람의 생명은 차에 있다(人命在車)라는 말이 실감나는 차량등록대수 2000만대(한 가구당 1대꼴)시대 다.

 졸음, 생리현상이라 쉽게 생각 말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목적지를 향해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요즘같은 100세 시대에 겨우 졸음과 인생에 승부를 걸어야 되겠습니까?라는 말을 꼭 전하고싶다.

▲ 통영서 생활안전과경위 김종면
▲ 통영서 생활안전과경위 김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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